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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라·루나' 폭락 핵심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체포…검찰 "조속히 송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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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조회 통해 신원 확인...공항서 검거 당시 위조 여권 소지
몬테네그로 범죄인 인도 절차 밟을 듯
지난해 4월 싱가포르 출국한 뒤 잠적
미국 SEC도 사기 혐의 제소…수사 급물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면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검찰은 권 대표의 송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께 몬테네그로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십지지문을 조회해 이들이 권 대표와 한 전 대표임을 확인했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전날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붙잡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조회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검거 당시 코스타리카 국적 여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몬테네그로 측은 이 여권이 위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해 11월 여권반납 명령에 불응하면서 여권이 무효화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바 있다.

몬테네그로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된 국가로, 향후 법무부가 신병 인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검찰 수사관과 법무부 관계자들이 몬테네그로에 가서 신병을 인수해 국적기에 태워서 데려오는 순서가 될 것 같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송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지난해 9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씨 등 싱가포르에 체류중인 관계자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그러나 권 대표가 가족들과 함께 이미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두바이를 경유해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기자, 그해 9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하고 비트코인 등 95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동결조치도 내렸다.

이와 관련,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권 대표 신병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사법공조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제소해, 루나 코인을 투자계약증권으로 보고 권 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적용하려는 검찰에 긍정적 신호를 주기도 했다.

권 대표 검거가 최종 확인되면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신 전 대표 등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석달만인 지난 20일 신 전 대표를 추가로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테라·루나 급락 사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가 달러화와의 페깅(가치 고정)이 끊어지면서 테라의 가격을 지지해주던 자매 코인 루나의 가격도 연쇄 폭락한 사건이다. 한때 시가총액만 50조원이 넘어섰던 대형 코인들이 연쇄 급락하면서 국내외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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