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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ICBM 화성-15형 시험 발사" 한·미 연합 훈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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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김여정 담화 통해 한미 연합훈련 비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다음 주부터 한·미가 실시하는 각종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18일 오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이에 대대적 북한 도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5시22분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66분, 900km를 비행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약 200㎞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와 고도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11월 고각 발사한 '화성 17형'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북한은 '화성-15형'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3일 실패했던 개량형 화성-15형을 다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미사일이 최대고도 5768㎞, 거리 989㎞를 4015초(1시간6분55초)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평양 용성구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방사포 KN-25를 발사한 후 48일 만으로 올 들어 두 번째다.

이번 무력 도발은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한미 군 당국의 대북 확장억제(핵우산) 강화 조치 및 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1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이어 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와 한미 훈련 등을 거론하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국방부는 2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개최한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훈련이다.

특히 다음 달 중순에는 한국에서 실기동 훈련 중심의 대규모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도발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구체적으로 화성 17형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과시하거나, 지난 8일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인 신형 고체추진 ICBM의 시험발사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시사했고, 김정은 위원장 지도 아래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실험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무인기 도발 등 국지적 도발을 병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미국을 상대로 '강 대 강'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도를 표출했다"며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고체형 ICBM을 위한 연소시험, 액체 ICBM 정상각 발사, 정찰위성을 위한 로켓발사, 무인기 도발 등으로 수위를 높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미는 연합훈련을 당초 일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북한도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의 책임을 미국 측에 전가하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2~4월간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고 우려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 연합훈련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었지만, 북한 외무성 담화처럼 일일이 반응하지 않았다"며 "올해 들어 본격적인 대응을 예고한 것은 북한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려워 외부 위협 고조를 통한 돌파를 모색하는 '피포위 의식'을 소환하는 양상이다. 한미 위협을 부각해 주민을 결속하는 전형적인 북한의 행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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