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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부 성인 문해교육에 69억 투입해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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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주문기 사용, 계좌이체 등 생활 교육 강화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 2020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 문해능력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정됐다. 전체 성인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교육부가 올해 69억원을 투입해 성인 문해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식당 무인 주문기 사용법 등 생활 교육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내놓고, 지난해보다 11억4000만원을 증액한 68억8000만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처럼 배움이 시급한 '수준1' 단계부터 초·중학교 학력 수준의 교육이 필요한 '수준2·3' 인구까지 합하면 약 890만 명(20.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만 60세 이상 고령층 48.8%가 중학교 학력 수준의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고, 이는 60세 미만에서 9.1%에 그치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같은 해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를 중퇴했거나 취학하지 못한 '잠재수요자'는 120만3224명으로 당시 20세 이상 성인의 2.9%였다. 의무교육인 중학교 단계 잠재수요자(288만 명)까지 합하면 408만4877명(9.8%)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교육기회를 놓친 비·저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지원해 격차 해소에 나선다.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교육기관 운영비를 보조하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명목으로 가장 많은 4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평생교육시설, 야학 등 기관에서 수강생 규모에 비례해 프로그램 운영 지원금 단가를 높인다. 이를 통해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한 예로 스마트폰 사용법, 식당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주문법, 은행 계좌 이체 등 '일상생활 문해력' 강좌를 운영하면 지원금을 지급한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한글 수업(기초 문해), 자산관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법 등 직업, 생활 문해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도 보조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 문해학습 강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나 학습자료를 보급할 '디지털 문해교육 거점기관'도 선정해 기관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도 등 광역 지자체에서 1~2개를 선정할 계획이며 지자체도 50% 이상을 대응투자 해야 한다.

지자체 직영으로 강사가 경로당, 마을회관이나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육'도 지원한다.

교육 당국도 세계 문해의 날(9월8일)이 있는 달을 문해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적으로 시화전을 열어 늦은 나이에 한글을 공부하고 깨친 학습자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고 격려할 예정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디지털 문해교육 강의를 제공하는 등 학습자가 언제나 개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무료로 문해교육 교과서를 보급하며, 각종 간편결제(페이), 본인인증 시스템을 반복 연습할 수 있는 보조도구나 온라인 교육 자료를 개발한다.

기초 문해교육 교과서를 무료로 지원 받으려는 학습자는 전화(1600-6759)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가족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건강·금융 문해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해교육 지원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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