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교육부 성인 문해교육에 69억 투입해 지원 강화

URL복사

무인 주문기 사용, 계좌이체 등 생활 교육 강화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 2020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 문해능력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정됐다. 전체 성인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교육부가 올해 69억원을 투입해 성인 문해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식당 무인 주문기 사용법 등 생활 교육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내놓고, 지난해보다 11억4000만원을 증액한 68억8000만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처럼 배움이 시급한 '수준1' 단계부터 초·중학교 학력 수준의 교육이 필요한 '수준2·3' 인구까지 합하면 약 890만 명(20.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만 60세 이상 고령층 48.8%가 중학교 학력 수준의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고, 이는 60세 미만에서 9.1%에 그치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같은 해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를 중퇴했거나 취학하지 못한 '잠재수요자'는 120만3224명으로 당시 20세 이상 성인의 2.9%였다. 의무교육인 중학교 단계 잠재수요자(288만 명)까지 합하면 408만4877명(9.8%)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교육기회를 놓친 비·저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지원해 격차 해소에 나선다.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교육기관 운영비를 보조하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명목으로 가장 많은 4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평생교육시설, 야학 등 기관에서 수강생 규모에 비례해 프로그램 운영 지원금 단가를 높인다. 이를 통해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한 예로 스마트폰 사용법, 식당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주문법, 은행 계좌 이체 등 '일상생활 문해력' 강좌를 운영하면 지원금을 지급한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한글 수업(기초 문해), 자산관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법 등 직업, 생활 문해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도 보조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 문해학습 강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나 학습자료를 보급할 '디지털 문해교육 거점기관'도 선정해 기관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도 등 광역 지자체에서 1~2개를 선정할 계획이며 지자체도 50% 이상을 대응투자 해야 한다.

지자체 직영으로 강사가 경로당, 마을회관이나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육'도 지원한다.

교육 당국도 세계 문해의 날(9월8일)이 있는 달을 문해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적으로 시화전을 열어 늦은 나이에 한글을 공부하고 깨친 학습자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고 격려할 예정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디지털 문해교육 강의를 제공하는 등 학습자가 언제나 개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무료로 문해교육 교과서를 보급하며, 각종 간편결제(페이), 본인인증 시스템을 반복 연습할 수 있는 보조도구나 온라인 교육 자료를 개발한다.

기초 문해교육 교과서를 무료로 지원 받으려는 학습자는 전화(1600-6759)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가족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건강·금융 문해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해교육 지원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연휴 엿새째 서울 방향 정체 집중…부산→서울 8시간20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추석 연휴 엿새째이자 대체공휴일인 8일은 귀경·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2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방향은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날 오전 1~2시 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낮 12시와 오후 1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7~8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 방향 오후 5시께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동고속도로와 서해고속도로가 가장 붐비겠다. 오전 9시15분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북천안부근~북천안 1㎞ 구간에서 막히고 있다.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부근~천안부근 3㎞ 구간이 정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향 ▲강일~남양주요금소 7㎞ ▲화도분기점부근~서종부근 2㎞에서 차량 행렬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군산~통서천분기점 7㎞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