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1 (화)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11.6℃
  • 황사서울 7.3℃
  • 황사대전 3.5℃
  • 황사대구 7.5℃
  • 황사울산 7.9℃
  • 황사광주 4.6℃
  • 맑음부산 10.7℃
  • 구름많음고창 1.8℃
  • 황사제주 8.8℃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3℃
  • 구름많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대구미술관 새해 첫 포문 대구포럼Ⅱ‘물, 불, 몸’

URL복사

▸ 만물의 근원 중 물, 불, 몸이 관계하는 동시대 미술 모색
▸ 김택상, 윤희, 황호섭 3인의 신작과 대표작 60여 점 공개
▸ 1월 31일(화)부터 5월 14일(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선큰가든

[시사뉴스 강영진 기자]

대구미술관은 대구포럼Ⅱ ‘물, 불, 몸’을 1월 31일(화)부터 5월 14일(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개최한다.

※ 개막식: 1월 30일(월), 오후 5시

 

대구미술관은 ‘대구포럼’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이슈에 집중하는 전시를 선보여 왔다. 2023년 주제는 ‘물, 불, 몸’으로 우리 미술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미의 가치와 정신에 관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세상을 이루는 만물의 근원 중에서도 물, 불과 인간의 몸이 관계하는 동시대 미술을 모색한다.

 

1월 31일(화)부터 시작하는 전시 ‘물, 불, 몸’은 물을 이용해 한국 단색화의 진면목을 선사하는 김택상(1958~)과 불을 이용해 광물질 덩어리를 녹여 만든 조각의 물성을 파고드는 윤희(1950~),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우주의 근원적인 힘을 전달하는 황호섭(1955~)이 함께 한다.

동양의 음양오행에서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기운에 의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돌아간다고 보았다. 땅 위로 올라오면 사방으로 마구 분출하는 것이 화(火)이고, 땅 아래로 흐르는 강물처럼 유연하게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수(水)이다.

 

또한 목, 화, 토, 금, 수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것이 우리의 몸이기도 하다. 물, 불, 몸의 특징을 작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세 예술가가 만나 완성되는 ‘물, 불, 몸’은 결국 우주는 연결되어 서로 얽혀 있고, 우주가 우리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윤희는 프랑스와 국내를 무대로 활동하는 조각가다. 작가는 80년대 초반, 금속재료를 수집하며 다양한 물성을 연구하기 시작해 2000년대부터는 하나의 주형(鑄形, 거푸집)을 사용해 좀 더 다양한 주물을 만들어 낸다. 주형은 대략 150~300kg이며, 원뿔, 원기둥, 구 등의 모양이다.

 

작가의 작업은 액체 상태로 힘과 방향, 속도, 양을 조금씩 달리해 의도성 없이 굴리고 던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조각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유의 거친 질감의 표현적인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어린 시절 강원도 원주에서 자란 김택상은 자연 속에서 색채의 감각과 감동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물빛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사각형의 틀에 아크릴 물감을 희석한 물을 부어 캔버스가 잠기게 한 후 물에 잠기는 표면의 면적과 침전되는 시간을 조절하는 과정과 건조하는 작업 과정을 통해 화면을 구성한다.

 

작가는 작업실 안의 빛, 바람, 시간, 계절의 요소를 개입해가며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물을 이용한 색채의 미묘한 번짐과 겹침의 효과를 통해 후기 단색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날 수 있다.

 

황호섭의 <무제(Untitled)> 연작은 화면에 붓질을 가하지 않고 드리핑 기법을 이용해 물감을 흩뿌리는 작업이다. 캔버스의 표면에 흩뿌려진 아크릴릭 물감 알갱이들은 응고의 시간과 더불어 건조되기 시작하지만, 이내 작가가 분사하는 물줄기에 의해 중심이 씻기면서 실반지와 같은 원형의 무수한 색 띠 알갱이들로 변신한다.

 

구리, 사금, 망간, 운모 등의 광물이 섞인 안료가 연출해 내는 신비로운 빛의 효과는 헤아릴 수 없는 별들로 채워진 무한의 우주 공간과 에너지로 소용돌이치는 북극의 오로라(Aurora)와 같다. 이렇듯 작가는 캔버스 위에서 물감이 자연스럽게 흩어지고, 흐르고, 다시금 씻기는 반복적인 일련의 행위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우주의 근원적인 힘을 마주하고자 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세 작가는 모두 4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어떤 수행자처럼 작품을 완성하였다. 이들의 작품 앞에서 우리는 우리 미술에 존재하는 순수한 미의 가치와 정신에 관해 사색하게 되고, 가만히 바라봄을 통해 명상에 이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전시 ‘물, 불, 몸’은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물과 불과 몸의 다름과 같음, 이들의 연결성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월 30일(월) 오후 5시 개최하며, ‘작가와의 대화’ 등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기획해 관람객과 작가와의 만남의 장을 가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북한 구성 핵시설 이미 널리 알려져...정동영 장관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핵시설은 이미 널리 알려졌음을 밝히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기밀을 누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다”라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보고서와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구성이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됐다. 이는 공개된 정보다”라며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미국의 대북 위성 정보 공유 일부 제한을 비판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작년 7월 25일 통일부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 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


사회

더보기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기부런과 바자회 행사로 장애인의 날 함께 기념하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현각스님)은 지난 4월 18일 토요일,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성북천 분수마루 일대에서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승가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승가원 기부런’과 ‘행복나눔바자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승가원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날 오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26 승가원 기부런’ 오프라인 행사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온‧오프라인 모집 인원 총 600명이 접수 마감일 이전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기부런 행사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러닝 외에도 경품 이벤트, 체조, 오프라인 증정품 지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기부런은 한성대입구에서 출발해 청계천 제2마장교까지 이어지는 6km, 11km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었으며, 각 코스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상징하는 숫자를 더해 만든 6km(4+2+0) 하프 코스는 일상 속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으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