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1 (화)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11.6℃
  • 황사서울 7.3℃
  • 황사대전 3.5℃
  • 황사대구 7.5℃
  • 황사울산 7.9℃
  • 황사광주 4.6℃
  • 맑음부산 10.7℃
  • 구름많음고창 1.8℃
  • 황사제주 8.8℃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3℃
  • 구름많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사회

청소년 60%, 사이버폭력 신고·상담 방법 "몰라요"

URL복사

인권위, 지난 9월 한달간 초·중·고 학생 1134명 설문조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청소년 10명 중 6명이 이에 대해 어떻게 신고·상담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0명 중 3명은 사이버언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에 지금 각 학교가 진행하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보다 더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지영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난 2일 발간한 '지능정보윤리 이슈리포트'에서 "아동의 많은 일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공간을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만드는 일은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당사자 모니터링 사업단이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인 초·중·고 학생 1134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2.4%가 사이버언어폭력 피해를 경험했다.

이들 중 64%(중복응답)는 온라인게임에서, 39.2%는 문자나 카카오톡, 라인 등 인스턴트 메신저에서 사이버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거짓된 이야기나 과장된 이야기를 통한 사이버명예훼손, 사이버스토킹, 사이버성폭력 피해 경험도 각각 6.9%, 3.4%, 3.5%로, 소수의 청소년이 여러 유형의 사이버폭력을 경험했다.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 청소년 3명 중 1명, "아무 대처 안 했다"

하지만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대체로 제 때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가해 행동을 했을 때 주변인 중 누가 인지하는지 물은 질문에 청소년 3명 중 1명(31.8%)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와 같은 사이버폭력 상담 또는 신고 사이트나 '117' 등 전화번호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은 질문에도 57.7%가 모른다고 답했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해 교육기관이 현재 진행하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이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버폭력은 온라인에서 발생하기에 빠르게 전파돼 피해와 후유증이 오프라인에서의 폭력보다 더 심각하다"며 "성별·학교급별에 따라 사이버교육의 강조점을 세분화하고, 개별 아동에게 관련이 깊은 예시와 상황을 제시해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장 피해와 가해가 빈번한 사이버언어폭력과 관련해 사이버상에서 언어폭력이 정확히 어떠한 것인지 알리고 건강한 온라인 의사소통 방법이 무엇인지에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버폭력 심각한데"…관련 법안은 깜깜

강 교수는 사이버폭력을 포괄한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중 42.8%가 사이버폭력 감소·예방을 위해서는 '관련된 법이나 제도를 통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강 교수는 처벌 강화는 아니더라도 "개별법으로 분류해 처벌하고 있는 사이버폭력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학교 내 사이버폭력은 관련 법에 따라 교내 징계를 적용하고 있으나 성인이 가하는 사이버폭력은 유형에 따라 정보통신망법 등 개별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폭력을 제대로 정의하지 않아 새롭게 생겨나는 유형의 사이버폭력 처벌에도 법적인 한계가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사이버폭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사이버폭력 관련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21대 국회에 10건이 발의됐다. 이 중 대부분 개정안에는 사이버폭력을 별도로 정의해 이에 대한 처벌 가이드라인 등을 담고 있지만 아직 통과된 법안은 없다.

사이버폭력 관련한 정보통신망법도 지난해 9월 두 개정안이 각각 발의됐으나 계류 중이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의 사이버폭력 예방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정보통신망에서 유통이 금지되는 정보에 사이버괴롭힘 정보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북한 구성 핵시설 이미 널리 알려져...정동영 장관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핵시설은 이미 널리 알려졌음을 밝히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기밀을 누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다”라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보고서와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구성이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됐다. 이는 공개된 정보다”라며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미국의 대북 위성 정보 공유 일부 제한을 비판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작년 7월 25일 통일부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 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


사회

더보기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기부런과 바자회 행사로 장애인의 날 함께 기념하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현각스님)은 지난 4월 18일 토요일,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성북천 분수마루 일대에서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승가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승가원 기부런’과 ‘행복나눔바자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승가원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날 오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26 승가원 기부런’ 오프라인 행사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온‧오프라인 모집 인원 총 600명이 접수 마감일 이전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기부런 행사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러닝 외에도 경품 이벤트, 체조, 오프라인 증정품 지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기부런은 한성대입구에서 출발해 청계천 제2마장교까지 이어지는 6km, 11km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었으며, 각 코스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상징하는 숫자를 더해 만든 6km(4+2+0) 하프 코스는 일상 속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으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