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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022년 시사뉴스 선정 국내 외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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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2022년에도 자랑스러운 K-컨텐츠의 위상은 빛이 났다. 분야마다 기록을 갱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으로 견고히 자리매김하며 한류 컨텐츠의 수출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반면 영화계, 예술계의 안타까운 비보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 분야 10대 뉴스를 선정, 요약해봤다.<편집자 주>

 

 

1. 이수지 작가, 한국인 최초 ‘안데르센상’ 수상

 

2002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데뷔한 이수지 그림책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작가로는 1984년 안노 미쓰마사(일본) 이후 38년 만이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제정된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 상은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작가를 2년마다 선정한다.

 

 

 

 

 

2. ‘오징어 게임’ 美배우조합상 3관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3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비영어권 작품으로 후보에 오른 것뿐 아니라, 수상하기는 최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은 수상 호명에 놀라고 감격한 모습이었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정호연은 눈물을 쏟았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전 세계에 공개된 모든 TV 드라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 집계로도 가장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다.

 

 

3. 韓영화 칸 영화제 첫 2관왕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당당히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관왕이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얻었다. 이날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박 감독은 극장 좌석 사이 복도를 건너가 송강호를 안아주며 축하했다. 박 감독은 자신도 모르게 달려나갔다며 “그동안 좋은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기다리다보니 때가 왔다”고 했다.

 

 

4. 영화배우 강수연 별세…향년 55세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이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 나이 4세 때 데뷔한 고인은 우리나라 배우 최초로 국제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였다. 그는 서울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서 병원 치료 중 별세했다. 고인을 ‘월드스타’로 만든 영화 ‘씨받이’의 임권택 감독은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종일 자리를 지켰다.

 

 

5. ‘개기월식 우주쇼’ 천왕성 엄폐 관측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안고 관측했다. 당시 개기월식은 태양빛 일부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달을 비추며 달이 평소보다 검붉은 빛을 띠었다. 이날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도 함께 관측됐다.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함께 나타나는 ‘환상의 우주쇼’는 앞으로 200여년 간 한국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6. ‘이건희 컬렉션’ 개막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미술품을 유족들이 기증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건희컬렉션’이 개막 일주일 만에 관람객 1만 명을 넘어섰다. 이건희 회장이 생전 소장했던 많은 작품들은 전국 곳곳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특히 ‘수집: 위대한 여정’은 분야별 컬렉터들의 근대미술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수집에서 공유로 이어지는 컬렉터들의 긍정적인 활동과 다채롭게 전개되는 한국미술의 여정을 재조명했다.

 

 

7. 클라이번 콩쿨 최연소 우승, 피아니스트 임윤찬

 

일곱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윤찬은 국외 유학 경험이 없이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지난해 한예종 음악원에 입학하며 ‘괴물 신인’으로 불린 국내파 수재다. 그가 미국 밴 클라이번 콩쿨에서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밴 클라이번 콩쿨은 예선 통과 후 독주, 협연, 실내악 등 5번의 무대를 거쳐 수상자를 걸러내는 까다로운 대회다. 신들린 연주를 보여준 임윤찬의 이번 우승은 대회를 둘러싼 안팎의 우려를 극복하고 쟁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우리나라 전통 가면극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심사 결과 ‘한국 탈춤’의 등재가 확정되던 날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라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9.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김종곤 명예보유자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전승에 기여한 김종곤 명예보유자가 향년 84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영산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에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일대에서 진행했던 전통 놀이로 알려졌다. 고인 김종곤 명예보유자는 30대에 영산줄다리기에 입문해, 명예보유자가 된 이후에도 늘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고인은 생전에 ‘화보로 보는 영산줄과 대학줄’(1999), ‘영산줄의 발자취’ 등의 저서를 남겼다.

 

 

 

 

 

 

 

10. 방탄소년단 멤버 ‘진’ 군입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군입대했다. 진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 제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입소일 현장에 5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고, 진의 “훈련소에 오지 마세요”라는 당부가 있었다. 또 소속사의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는 발표에 따라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운집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고 다행히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성숙한 팬문화를 보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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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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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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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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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