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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반복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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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술에 중독되고, 계속해서 잘못된 관계에 휘말리고, 살이 찐다는 것을 알면서 끊임없이 먹어대며, 일에 중독되어 사는 걸까? 우리는 잘못인 줄 알면서도 왜 고통스럽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걸까? 우리는 그런 습관들을 끊어내려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삶에서 자꾸 반복하는 부정적인 습관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병적 증상’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특정한 행동이나 감정에 자꾸 엮이는지, 그 불행을 재생산하는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행동이나 감정을 멈출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찾는 것이다. 새해가 되면 나쁜 습관을 고치겠다고 “올해는 기필코!!” 하며 다짐하지만, 금방 지치거나 포기하고 또다시 반복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이 ‘반복하려는 강박(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충동)’을 갖게 되는지 설명하고, 원치 않는 행동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론을 찾아내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현재 자신의 삶이 바라던 그 모습이 아니라면 그 선들을 이룬 점들을 되짚어 삶의 경험을 바꾸자는 것이다.
성장기 때 안정감, 인정, 응원의 메시지가 내면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또는 긍정적 메시지보다 부정적 메시지가 더 크게 작용한다면, 그 어린이는 자기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성장하게 되고 그 결과 좁고 불건전한 안전지대에서 살아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정도와 유형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해도, 그 사람의 안전지대는 부정적 행동, 부정적 대인관계, 부정적 감정들에 포위되고 말 것이다.
모든 중독은 똑같다. 중독은 잠시 동안은 ‘효과가 있다’. 그 중독이 무엇이든 당신은 그 중독을 사용하고(또는 하고), 남용하고, 상상의 선을 넘어서게 되고, 다음엔 뭉칫돈이 걸린 포커판을 좇듯이 거기 빠지게 된다. 그리고 헤어 나오지 못한다.
당신의 문제는 음식이 아니다. 알코올도 아니다. 흡연도 돈도 일도 아니다. 분노, 타인과의 관계, 회의주의, 늑장부리기, 고립감, 자기의심 또는 섹스도 아니다. 이런 것은 드러난 한 가지 증상일 뿐이다. 만약 기분이 나빠지거나 그 일을 하고 있다면, 이젠 더 깊은 곳을 들여다봐야 한다. 극적인 변화를 바란다면, 고집스럽게 재등장하는 반복 행동이 뭔지 밝혀야 한다. 그 패턴은 아마 모든 일상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을 것이다. 집중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행동은 특정 징후뿐 아니라 당신에게 보편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의 정체가 뭔지 밝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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