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1.4℃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8.2℃
  • 구름조금강화 -4.0℃
  • 맑음보은 -2.9℃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문화

반복의 심리학

URL복사
우리는 왜 술에 중독되고, 계속해서 잘못된 관계에 휘말리고, 살이 찐다는 것을 알면서 끊임없이 먹어대며, 일에 중독되어 사는 걸까? 우리는 잘못인 줄 알면서도 왜 고통스럽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걸까? 우리는 그런 습관들을 끊어내려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삶에서 자꾸 반복하는 부정적인 습관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병적 증상’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특정한 행동이나 감정에 자꾸 엮이는지, 그 불행을 재생산하는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행동이나 감정을 멈출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찾는 것이다. 새해가 되면 나쁜 습관을 고치겠다고 “올해는 기필코!!” 하며 다짐하지만, 금방 지치거나 포기하고 또다시 반복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이 ‘반복하려는 강박(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충동)’을 갖게 되는지 설명하고, 원치 않는 행동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론을 찾아내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현재 자신의 삶이 바라던 그 모습이 아니라면 그 선들을 이룬 점들을 되짚어 삶의 경험을 바꾸자는 것이다.
성장기 때 안정감, 인정, 응원의 메시지가 내면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또는 긍정적 메시지보다 부정적 메시지가 더 크게 작용한다면, 그 어린이는 자기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성장하게 되고 그 결과 좁고 불건전한 안전지대에서 살아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정도와 유형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해도, 그 사람의 안전지대는 부정적 행동, 부정적 대인관계, 부정적 감정들에 포위되고 말 것이다.
모든 중독은 똑같다. 중독은 잠시 동안은 ‘효과가 있다’. 그 중독이 무엇이든 당신은 그 중독을 사용하고(또는 하고), 남용하고, 상상의 선을 넘어서게 되고, 다음엔 뭉칫돈이 걸린 포커판을 좇듯이 거기 빠지게 된다. 그리고 헤어 나오지 못한다.
당신의 문제는 음식이 아니다. 알코올도 아니다. 흡연도 돈도 일도 아니다. 분노, 타인과의 관계, 회의주의, 늑장부리기, 고립감, 자기의심 또는 섹스도 아니다. 이런 것은 드러난 한 가지 증상일 뿐이다. 만약 기분이 나빠지거나 그 일을 하고 있다면, 이젠 더 깊은 곳을 들여다봐야 한다. 극적인 변화를 바란다면, 고집스럽게 재등장하는 반복 행동이 뭔지 밝혀야 한다. 그 패턴은 아마 모든 일상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을 것이다. 집중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행동은 특정 징후뿐 아니라 당신에게 보편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의 정체가 뭔지 밝혀줄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