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멸종위기 용다시마의 복원 및 양식기술개발’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우수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과기정통부에서 2006년부터 매년 선정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약 7만5천여 연구개발 과제(’21년 기준) 중에서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2건의 후보성과에 대하여 연구개발 효과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심의하고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용다시마의 복원 및 양식기술 개발’은 2010년 이후 군락을 찾아볼 수 없었던 자연산 용다시마의 유전자원을 어렵게 확보하여 복원하고, 용다시마의 생육은 15℃ 이하에서 가능함을 구명하여, 양식시 수심을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보급하여 현장에서도 쉽게 적용가능하게 하였다.
수과원은 멸종위기 용다시마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유전자원 보존과 이를 활용한 양식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식산업화 기반을 구축해왔다.
용다시마(개다시마, Saccharina sculpera)는 동해안의 심해(15∼30m)에 서식하는 다년생 갈조류로, 알긴산, 후코이단 등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된 고부가가치 해조류이며 1990년대에 연간 1,000여톤이 채취되어 판매되었다.
그러나, 과도한 채취, 서식지 훼손,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하여 멸종위기에 처해 종 복원 및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양식생산 기술이 요구되었다.
수과원에서는 용다시마 유전자원의 확보·보존, 대량생산을 위한 양식기술 개발 및 종자 분양과 브랜드 이미지 제작 등을 통해 산업화 기반을 조성하였다.
※ 용다시마 산업화 추진 시 국명(개다시마)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작하여 상표권 출원·등록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본 성과는 과도한 채취, 서식지 훼손과 기후변화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용다시마의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해조류 분야 최초로 종 복원에 성공한 사례이며, 향후 멸종위기에 처한 다른 해조류(구멍쇠미역 등)에도 적용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며, “복원된 고부가가치 해조류의 양식기술개발·보급으로 어업인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