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든 ‘셰익스피어는 재밌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 ‘어린이를 위한 폭풍우’가 출간됐다. 총 6권으로 완간된 ‘셰익스피어는 재밌다!’ 시리즈는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을 아이들이 그린 재기 발랄한 글과 그림을 통해 새롭게 소개해 왔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어린이를 위한 폭풍우’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작가적 역량이 총 집대성된 작품이다. 마법사, 요정, 괴물, 사악한 음모, 사랑, 용서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한 이 작품은 원작 못지않은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야기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거센 폭풍우가 일면서 시작된다. 전 밀라노의 공작이었던 프로스페로는 밀라노에서 쫓겨나 외딴 섬에는 딸 미란다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을 쫓아냈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폭풍우를 일으키고, 적들을 외딴 섬으로 불러들인다. 외딴 섬의 주인으로, 마법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프로스페로는 요정 아리엘을 통해 적들을 굴복시키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프로스페로의 압도적이고 현란한 마법에 적들은 정신을 잃고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며 용서를 구한다.
그 과정에서 프로스페로의 딸, 미란다가 나폴리의 왕자 퍼디낸드와 사랑에 빠지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프로스페로 역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여러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요정 아리엘, 프로스페로에게 저주를 퍼붓는 괴물 칼리반, 술주정뱅이 트린쿨로까지 개성 강한 인물들이 등장해 숨 쉴 틈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때로는 환상적인 마법에 빠져들다가, 어느 순간에는 우스꽝스런 상황이 등장해 독자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강렬한 마법과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나면, 남는 것은 따뜻한 사랑과 용서다. 그렇게 잘 짜인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노년의 셰익스피어가 가진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미소를 짓게 된다.
본문 뒤에서 다양하게 작품을 느껴 볼 수 있는 독후활동과 작품에서 발췌한 명대사와 명문장을 실어 놓았다. 원문의 느낌을 그대로 느껴 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서 부록으로 영어 원문을 수록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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