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성기능 장애 (9)'불임'

URL복사

결혼을 한 부부 사이에서 2년 이상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임신이 안돼 자녀 양육을 못하는 것을 불임증이라고 한다. 특히 불임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는 경우를 여성 불임증이라 한다. 이때 임신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경우를 선천적 불임증이라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전불산(全不産), 무자(無子)’라는 개념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선천적인 불임과 그 의미가 가깝다.

신(腎)은 정(精)을 저장하고 생식능력을 주관하며 천계(天癸)의 근원이다. 또한 신은 충맥과 임맥을 주관하며 충맥과 임맥의 상호 협조하에 임신이 된다. 그런데 만약 어떤 병적 요소들이 신과 충맥, 그리고 임맥에 영향을 미쳤을 때 불임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 불임의 병인은 다양하다. 먼저 신양부족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충맥과 임맥이 모두 허해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지 못함으로써 자궁에 차가운 기운이 침범한 것이다. 간혹 선천적으로 신정 또는 신음이 허약해 습열이 생겨도 임신에 장애가 된다. 주요 증상은 허리와 무릎의 나른함이 느껴지고 월경이 불순하다. 또 월경의 양이 적고 성욕감퇴도 동반한다. 생지황 숙지황 속단 익모초 등으로 만든 조임방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숙지황 당귀 등으로 만든 과기음이나, 금앵자 토사자 등을 달인 보신종자방도 좋다.

신음의 부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 때의 주요증상은 월경이 빨라지고 그 양이 적으며 색깔은 붉고 덩어리가 없는 것이이다. 현기증이나 귀울림이 나타나고 허리와 다리에 나른함이 있다.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있다. 육종용 복분자 사상자 등을 환으로 빚은 종용토사자환을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간울로 인한 기체로 임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는 평소 감정적이고 번민이 많아 간의 기가 맺히기 쉽다. 증상은 월경불순, 월경통, 월경약이 적고 색은 어둡다. 월경이 덩어리져 나오고 배출 후에는 아랫배의 통증이 감소된다. 백작약 당귀 울금 등을 달인 금화산이나, 당귀 숙지환 복령 등을 환으로 만든 합환화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해 불임인 경우도 있다. 비는 기와 혈의 생성을 주관한다. 그런데 과다한 피로와 지나친 번민 등으로 비가 손상되면 기혈이 부족하게 돼 자궁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게 되므로 불임이 된다.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월경량이 적고 담백색을 띤다.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고 몸이 마른다. 안색은 노랗고 현기증이 나타난다. 숙지황 당귀 아교 등을 달인 후 사인을 타서 복용하는 종자사물탕을 먹으면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

체내의 담습으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을 때는 월경불순이 나타나고 심지어 폐경이 되기도 한다. 비만한 경우가 많고 현기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백색의 끈적거리는 대하가 보이고 성욕이 일어나지 않거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고 식사량은 적다. 백출 반하 인삼 등의 약재를 달인 둔후산을 복용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자궁에 어혈이 생겨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는 아랫배에 통증이 종종 느껴지고 월경의 색깔은 거무칙칙한 자색을 띤다. 전신에 피로감이 느껴지고 설질은 자색이다. 설태는 얇고 하얗다. 혀의 양옆과 끝에 어혈점이 있고 맥은 침침하다. 익모초 당귀 등을 환으로 빚은 익모환을 먹으면 좋다.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