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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도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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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랑 이야기’는 수세기 동안 인도 대륙을 울린 네 편의 감동적인 사랑의 실화를 다룬 책이다. 펀자브 지방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와 인도 대륙의 음유시인들에게 불리며 널리 퍼진 네 편의 사랑 이야기들이 저자 하리쉬 딜론의 섬세한 필치로 현대에 다시 태어났다.
소흐니와 마히왈, 사씨와 푼누, 미르자와 사히반, 히르와 란자. 이 책에 실린 연인들은 사랑으로 인해 죽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불멸의 삶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생을 충실히 살아 낼 유일한 방법, 생의 영원성을 획득할 단 하나의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사랑은 자신이라는 개별적 존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타인과 세상을 완전히 이해하는 ‘자아의 극복과 확장’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들은 인도 대륙 북서부에 위치한 펀자브 지역의 것들이다. 다섯(펀즈) 개의 강(아브)이라는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인더스 강의 지류인 다섯 개 강이 굽이쳐 흐르는 이 지역은 매우 독특한 문명을 발생시켰다. 드넓은 충적평야는 일찍이 북서부에서 아리아 인들의 침입을 유도해 힌두 문명의 토대를 이루었고,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4세기 인더스 강을 건넜다. 인도 중북부에서 탄생한 불교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펀자브에서 위대한 간다라 문화로 꽃피었고, 이슬람의 수피즘 역시 이곳에서 개화했다.
외부 세력의 침략이 잦았기 때문에 펀자브 인들에게는 살아 있다는 사실 만큼 소중한 것이 없었다. 그들은 아름다움을 식별하는 능력과 삶이라는 선물을 지키는 용기를 더불어 지니고 있었다. 특히 여인들은 낭만적인 영혼의 소유자들이며,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주저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한다.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다섯 개의 강들이 실어오는 충적토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랑의 일화들로 인해 비옥해진 펀자브. 이 모든 사랑 이야기들 속에서 여인들은 사랑 앞에선 한없이 연약하지만 세상의 편견 앞에선 목숨을 던질 정도로 강하다.
저자 하리쉬 딜론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다 사랑을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했노라고, 그리하여 충분한 삶을 살아 냈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사랑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보편적인 진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낸 저자의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가슴 떨리는 삶에의, 사랑에의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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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