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국제

노벨 평화상, 우크라·러시아·벨라루스 인권 '챔피언' 공동수상

URL복사

벨라루스의 비알리아츠키, 인권단체 우크라 '시민자유 센터', 러시아 '메모리얼' 공동 수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 노벨 평화상은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그리고 러시아 인권 단체 '메모리얼'과 우크라이나 인권 단체 '시민자유 센터' 등 개인 1명, 단체 2곳 등이 공동 수상했다.

7일 노벨평화상을 선정하는 노르웨이 선정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서로 국경을 맞댄 인접국들인 우크라이아, 러시아, 벨라루스 각 3국의 시민운동을 대표하는 인물 및 단체들이며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인접국 간의 평화공존을 헌신적으로 주창해온 이 부분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많은 나라의 인권 운동가와 단체 중 현재 세계 최대 현안이며 위기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과 가장 긴밀하게 관련되는 나라들인 이들 3개국을 뽑은 것이 주목되고 있다.

위원회의 선정 이유 설명 후 취재진에서 이 같은 선정과 "오늘이 다름아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인 것"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당연히 선정위원회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3개국 인권 챔피언 선정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커다란 연관을 갖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 점은 올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거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사실과도 맥이 통한다. 그러나 선정위원회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선정하기에는 러시아에 대한 의식 등 용기가 부족했다는 평가도 들린다.

개인 수상자인 벨라루스의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는 벨라루스가 옛소련 해체로 독립하기 직전인 1980년대 중반부터 벨라루스의 인권 신장을 위해 온 몸을 받쳤던 인물로 현재 1991년 독립 후 철권 집권하고 있는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의해 지난해 봄 투옥되었다. 루카셴코는 2020년 부정 및 조작 투표의 대통령선거로 집권을 연장했으며 야당 여성 후보는 망명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 선정으로 비알리아츠키에게 해가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의 석방을 루카셴코에게 촉구했다.

수상 인사와 단체는 각국의 취약한 인권 토대를 구축하고 신장하는 데 커다란 업적을 세웠으며 이 과정에서 총칼을 앞세우는 권력에 대한 용기 있는 비판 그리고 시민 기본권이 보호받는 법체제의 요구를 줄기차게 벌여왔다.

우크라 수상 단체인 시민자유 센터는 우크라의 인권과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우크라 독립 후인 2007년 민권 고양의 시민조직 강화에 매진하고 우크라에서 완전한 민주주의가 구현되도록 애썼다.

시민자유 센터는 러시아의 메모리얼과 함께 정권의 권력남용과 인권유린 상황을 꼼꼼이 기록했으며 나아가 전쟁범죄 기록까지 도맡았다. 올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시민자유 센터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상 전쟁범죄 및 반인륜 행위를 조사하고 기록해 혐의 범죄자들의 처단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메모리얼은 옛소련 해체 직전인 1987년에 공산 정권의 탄압을 받았던 수많은 희생자들이 망각되서는 안 된다는 인권운동가들의 각성 속에 설립되어 탄압과 박해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푸틴 집권 초기에 벌어진 남부 체첸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와 친러시아 체젠 세력의 잔학한 전쟁범죄와 인권유린을 증거와 함께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메모리얼은 '과거의 인권 범죄를 철저히 파헤치고 그 실상을 알아야 새로운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믿음 속에 조사와 기록 작성을 계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40대 간호사 병원에서 셀프 처방으로 실손보험1억여원 편취 실형 선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간호사가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습제인 이른바 'MD크림'을 셀프 처방하는 등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원이 넘는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김현숙 판사)는 14일(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40·여 간호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7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등에서 자신과 어머니, 자녀 2명의 명의로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위조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31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들에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해 총 1억3161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의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관하고 있던 의원의 법인 도장(직인)을 이용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과 자녀 1명이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보습제 MD크림을 셀프 처방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금액이 1억원을 상회함에도 30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