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노벨 평화상, 우크라·러시아·벨라루스 인권 '챔피언' 공동수상

URL복사

벨라루스의 비알리아츠키, 인권단체 우크라 '시민자유 센터', 러시아 '메모리얼' 공동 수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 노벨 평화상은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그리고 러시아 인권 단체 '메모리얼'과 우크라이나 인권 단체 '시민자유 센터' 등 개인 1명, 단체 2곳 등이 공동 수상했다.

7일 노벨평화상을 선정하는 노르웨이 선정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서로 국경을 맞댄 인접국들인 우크라이아, 러시아, 벨라루스 각 3국의 시민운동을 대표하는 인물 및 단체들이며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인접국 간의 평화공존을 헌신적으로 주창해온 이 부분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많은 나라의 인권 운동가와 단체 중 현재 세계 최대 현안이며 위기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과 가장 긴밀하게 관련되는 나라들인 이들 3개국을 뽑은 것이 주목되고 있다.

위원회의 선정 이유 설명 후 취재진에서 이 같은 선정과 "오늘이 다름아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인 것"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당연히 선정위원회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3개국 인권 챔피언 선정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커다란 연관을 갖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 점은 올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거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사실과도 맥이 통한다. 그러나 선정위원회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선정하기에는 러시아에 대한 의식 등 용기가 부족했다는 평가도 들린다.

개인 수상자인 벨라루스의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는 벨라루스가 옛소련 해체로 독립하기 직전인 1980년대 중반부터 벨라루스의 인권 신장을 위해 온 몸을 받쳤던 인물로 현재 1991년 독립 후 철권 집권하고 있는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의해 지난해 봄 투옥되었다. 루카셴코는 2020년 부정 및 조작 투표의 대통령선거로 집권을 연장했으며 야당 여성 후보는 망명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 선정으로 비알리아츠키에게 해가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의 석방을 루카셴코에게 촉구했다.

수상 인사와 단체는 각국의 취약한 인권 토대를 구축하고 신장하는 데 커다란 업적을 세웠으며 이 과정에서 총칼을 앞세우는 권력에 대한 용기 있는 비판 그리고 시민 기본권이 보호받는 법체제의 요구를 줄기차게 벌여왔다.

우크라 수상 단체인 시민자유 센터는 우크라의 인권과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우크라 독립 후인 2007년 민권 고양의 시민조직 강화에 매진하고 우크라에서 완전한 민주주의가 구현되도록 애썼다.

시민자유 센터는 러시아의 메모리얼과 함께 정권의 권력남용과 인권유린 상황을 꼼꼼이 기록했으며 나아가 전쟁범죄 기록까지 도맡았다. 올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시민자유 센터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상 전쟁범죄 및 반인륜 행위를 조사하고 기록해 혐의 범죄자들의 처단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메모리얼은 옛소련 해체 직전인 1987년에 공산 정권의 탄압을 받았던 수많은 희생자들이 망각되서는 안 된다는 인권운동가들의 각성 속에 설립되어 탄압과 박해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푸틴 집권 초기에 벌어진 남부 체첸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와 친러시아 체젠 세력의 잔학한 전쟁범죄와 인권유린을 증거와 함께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메모리얼은 '과거의 인권 범죄를 철저히 파헤치고 그 실상을 알아야 새로운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믿음 속에 조사와 기록 작성을 계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