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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경부인이 된 맹인 이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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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인이 된 맹인 이씨 부인‘(방귀희 글/허 구 그림)은 문화관광체육부와 G마켓의 후원으로 한국장애인문인협회 회장 방귀희 선생의 30여 년 가까이 역사 속의 장애인을 발굴하는 작업의 결실이다.
이 책은 역사 속의 장애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그때의 장애 인물들의 삶을 통해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문제를 비롯한 장애인의 여러 전반적인 문제점들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하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우리 역사 최고의 위인 세종대왕도 시각장애인이었으며, 조선 숙종 때 우의정을 지낸 윤지완도 일각 정승이란 별명이 붙은 절단장애인이었다. 조선 선조의 딸 정혜옹주는 청각장애인이었으며, 시문집인 ‘졸수재집(拙修齋集)’을 남긴 조선시대 대문호 조성기는 지체장애인이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장애인이 50여 명이 된다. 그중 첫 번째 주인공이 ‘정경부인이 된 맹인 이씨 부인’다.
이 책의 주인공 맹인 이씨 부인은 다섯 살 때 홍역으로 시각장애인이 됐지만 퇴계 선생의 중매로 서 진사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유복자와 다름없는 아들을 키우기 위해 약주와 약과를 만들어 팔아 큰돈을 벌어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서 정경부인이 됐다는 아주 짧은 내용이다. 시각장애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씨 부인이 강한 의지를 갖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했기에 멸문의 가문을 일으켜 정경부인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신사임당 이상으로 훌륭한 한국의 여인상을 만든 맹인 이씨 부인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서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갖도록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사라질 것이다. 어린이들이 맹인 이씨 부인을 이해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면서 오래오래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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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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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