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과 해상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13분경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덕진진 인근 해상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낚시객이 해상에 엎드린 채로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 46분경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객이 신체 일부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해경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으며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다.
시신이 발견된 덕진진과 광성보는 2.3㎞가량 떨어진 곳으로 차량으로는 3분 거리다.
해경은 잇따라 발견된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했으며 발견 되지 않은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해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등 탐문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