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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K문학 대세 속 번역서도 관심… 국내 문학 외서 판매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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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제 문학상 수상, 점차 확대되는 한류 문화, OTT 성장세에 비례하는 K콘텐츠 세계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해외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17일 국내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의 영미권 번역서의 연도별 판매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 종 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80여종으로 기관 출범 이래 최다 종 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200여 종이 해외에서 출간될 전망이다.
 

K문학에 대한 해외 주목도가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국내 문학 도서를 외국어로 번역해 출간된 외서에 대한 판매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예스24가 국내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의 영미권 번역서의 연도별 판매 추이를 집계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은 매해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 올해 판매 규모는 1.5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커상에서 최종 후보로 올라 17개국과 판권 계약을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는 ‘저주토끼’가 국내 도서와 함께 외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해 세계적 관심을 모은 한강 작가의 작품 ‘채식주의자’, ‘흰’, ‘소년이 온다’ 등의 번역서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번역서 등이 외국 도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몇 년간 국제 문학상에서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돼 주목받는 한국 문학 작품의 수도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같은 상의 후보에 다시 오르는 일도 거듭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한국 작가 최초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때를 기점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급증했으며, 국제상에서 수상하거나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는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저주토끼를 비롯해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손원평 작가의 ‘서른의 반격’이 ‘아몬드’에 이어 두 번째 일본 서점 대상 번역 소설 부분에 선정되는 등 굵직한 해외 문학상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유서영 도서3팀 팀장은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서 판매 경향에 대해 “국제 문학상을 통해 주목받는 한국 문학 작품이 점차 많아지면서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 출간 종 수도, 이를 찾는 독자도 늘고 있다”며 “올해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정보라 작가가 부커상에서 노미네이트되는 등 조명받는 작품의 장르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국내 작품이 해외 독자들에게 활발하게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가운데 그 영향력이 K문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 MZ 세대 사이에서는 애정하는 한류 스타가 읽은 책을 추천하는 콘텐츠도 등장하고 있으며, 추천 도서 가운데 속속 포함된 국내 문학 작품의 외서도 해외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BTS가 읽은 책이 많은 해외 팬에게 관심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RM과 슈가가 읽은 책으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OTT 플랫폼 성장세에 비례해 K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서 기반의 작품 흥행이 원작 도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포착된다. 재일 한국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의 동명의 애플TV+ 제작 드라마 흥행은 재미교포인 이민진 작가가 전하는 K스토리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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