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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급락세 보이며 엇갈리는 전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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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카카오도 함께 급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대부분 보이고 있는데, 일각에선 해외 플랫폼 기업들의 영향을 받아 한동안 주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나온 FOMC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급락 중이다. 카카오는 이날 8만6500원에 장을 열었으나, 이날 오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떨어지며 8만4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도 1%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 떨어진 2650.89에 장을 열었다. 오후 2시30분 기준 코스피는 2645.71로, 전 거래일 대비 1.19% 떨어졌다.

FOMC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영향으로 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증시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FOMC는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연 0.25~0.50%에서 0.75~1.00%로 오르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4일 장 개장 전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31.3% 늘어난 1조 65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조 7403억원, 영업이익 16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기록이다.

그래도 당일 카카오의 주가는 오름세를 탔고, 장중 2.68% 오른 9만1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0.56% 오르는 데 그치며 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당시 외국인들은 2652억6500만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2052억7900만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속적으로 카카오를 순매수해 왔다. 지난달 13일, 지난달 26일, 지난 3일만 제외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약 한 달 간 순매수를 해 왔다.

카카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실적에 대해 대부분 컨센서스를 하회한다고 분석하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선 실적보다는 외부 악재로 인해 한동안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게임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감소해 코로나 효과가 반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다만 "2021년 높은 기저효과로 '성장률'은 2021년 대비 둔화 되겠지만, 2분기 광고 성수기와 톡채널-비즈톡-커머스의 시너지 효과로 인한 고성장, 모빌리티, 페이 자연 성장 지속, 피코마 앱 시장보다 2배 큰 일본 웹시장 진출, 카카오엔터 2차 판권 확대 등 계열사들의 고성장이 지속되며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사업부의 성장률 회복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톡비즈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둔화됐는데, 광고사업부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이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률 회복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모빌리티와 핀테크는 하반기 더욱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거리두기 완화로 모빌리티 수요가 늘어나고 페이는 대출 관련 규제 완화 시 금융서비스 성장률의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와 핀테크 수익화의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투자 확대로 올해 이익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주가는 이익 개선보다는 글로벌 피어(비교그룹) 밸류에이션에 연동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요 상장 자회사의 기업 가치 하락 등까지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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