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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고향' 강원도 강릉서 지역행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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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을 6일 앞둔 4일 대선 이후 일곱 차례의 지방 행보를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행보를 시작해 호남, 부산·경남, 인천, 충청, 경기를 거쳐 자신의 외가가 있는 강원에서 '당선 인사'를 마쳤다.

윤 당선인은 지난 지방 행보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강원 지역 교통망 확충과 규제 완화, 특화 산업 육성을 언급했다. 강원 지역이 안보와 환경 문제로 발전에서 소외돼온 부분을 지적하고 경제특별도로 발전시키겠다는 대선 메시지의 재확인이었다.

이날 일정에는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등 6월1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동행했다. 여야는 윤 당선인의 지역 행보가 지방선거에 대한 영향력 행사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어땠는지 등을 두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제일 먼저 춘천역을 찾아 교통망 확충을 공약했다.

그는 "이제 강원도가 제대로 기지개를 켜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는 게 기본"이라며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최대한 강원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의 필수적인 것이 접근성인데, GTX-B 노선을 춘천에 연계하겠다고 했고 동서 고속화 철도도 저희가 촘촘하게 마무리를 해야 될 단계에 왔다"고 예시를 들었다.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는 "강원도민들은 당선인께서 특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그동안 소외받은 강원도가 더 발전할 수 있겠구나 기대하고, 춘천역은 사통팔달 서울역처럼 한국 어디로도 갈 수 있는 순환 철도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원주의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로 성장할 수 있게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국가 경제산업 엔트로피가 올라가야 (기업이) 오게 돼 있다. 생으로 오는 건 어렵다"며 "시스템 반도체는 관련 클러스터가 만들어져야 공급이 된다. 의료 분야 시스템 반도체 설계가 잘 뻗어나가야 하고, 스타트업 청년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릉의 중앙시장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단상에 올라 "중앙시장 상인 여러분, 강릉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지지와 열정적 성원으로 강릉의 아들, 강릉의 외손인 제가 대통령에 당선돼 취임을 며칠 앞두고 찾아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은 서울 태생이고 집안 뿌리는 충남에 있지만, 유년기 외할머니가 있는 강릉을 자주 오가면서 자랐기 때문에 강릉에 남다른 의미 부여를 해왔다.

그는 "어릴 적 방학하면 청량리에서 밤기차를 타고 아침에 강릉역에 내려 외할머니가 장사하시는 중앙시장에 인사드리고 감자떡과 감자전을 먹으며 여름방학을 보냈다"며 "오늘도 대관령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늘 마음 속에 강릉이 따뜻하게 자리잡고 있고, 제가 어릴 적부터 정서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 바로 이 고장"이라며 "강원도가 과거 국가안보와 환경보호를 위해 피해를 많이 봤는데, 이제 경제특별도로서 복합 규제에서 해방돼서 친환경의 멋진 산업지역으로 기지개를 펴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강원지역 방문을 마지막으로, 취임 전 다시 찾아뵙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을 실천하고 지역의 생생한 민생현장을 살핀 '약속과 민생의 행보'는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곱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며 당선인이 직접 가슴에 새겨넣은 살아있는 민심과 민생의 목소리는 취임 후 대통령으로서 꾸려갈 국정운영의 방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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