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카카오페이의 대규모 락업(의무보유) 물량이 오는 3일 해제된다. 이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3일 카카오페이는 상장주식 6235만1920주, 제3자배정주식 1389만4450주 등 7625만주의 의무보유 물량이 해제된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1억3248만1233주) 중 57.55%에 달한다.
2대주주인 알리페이(Alipay Singapore Holding Pte. Ltd.) 물량은 6개월 보호예수를 마치고 오는 3일 락업이 일부 해제된다. 알리페이 락업 해제 물량은 1389만4450주로 이번에 풀리는 물량의 18.2%에 해당한다.
알리페이가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게 되면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한 달여 만에 25만원 가까이 상승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 10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공모가 9만원으로 상장했다.
카카오페이는 락업 해제 우려에 이날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3.56%(4000원) 내린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