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학교 병원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에 "투명하고 적절한 사용을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20일 오후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10월에 부적절한 유흥시설뿐만 아니라 주점과 상품권, 홈쇼핑 등에서 법인카드 결제가 자동으로 거부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법인카드 관리지침'을 개정하는 등 오히려 투명한 법인카드 사용에 앞장섰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언급된 식당 등은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 등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되며, 병원장 재직 기간 동안 오후 11시 이후에 사용한 내역은 2건으로 총 22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자료를 인용해 정 후보자가 '법인카드 감시 강화 혁신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도 칵테일바, 호프집 등에서 총 19차례에 걸쳐 269만4000원을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또 2019년 1월에는 클린카드 이용 제한시간(오후 11시~오전 5시)을 어기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바에서 19만5000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