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미국은 유럽에 병력과 군사 장비를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각지에 병력과 미군 자산을 추가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추가 파병 규모는 500명 수준이다.
그리스에 급유수송기 KC-135 등을 배치할 예정이지만 그 규모나 미국 어디에서 보낼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외에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항공 지원 운영 센터를, 독일엔 정비 업체 등을 배치한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독일의 경우 이미 파견한 제1기갑여단 전투단 및 제3보병사단에 추가 병참 지원을 하게 된다.
이 당국자는 "이미 파병한 병력을 지원하는 소규모 병력일 뿐"이라면서도 "추가 병력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가 배치로 유럽에 순환 또는 영구 주둔 중인 미군은 약 10만 명"이라며 "기존 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결정은 토드 월터스 미 유럽사령관 등과 논의한 결과라면서 "이미 대기 중이고, 필요할 경우 나토 영공 방어를 돕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