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2 (일)

  • 맑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16.2℃
  • 박무서울 11.2℃
  • 박무대전 11.1℃
  • 맑음대구 15.6℃
  • 구름많음울산 16.3℃
  • 박무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8.4℃
  • 구름많음고창 10.6℃
  • 박무제주 15.7℃
  • 흐림강화 6.2℃
  • 맑음보은 10.9℃
  • 구름많음금산 9.3℃
  • 맑음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14.4℃
  • 구름많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노년 건강 위협하는 ‘낙상’

URL복사

골절과 뇌출혈 일으켜...각종 합병증 동반, 수술 어려워 사망에 이르기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고연령층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낙상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척추와 대퇴골 손목뼈 부위의 골절과 두부 외상에 의한 뇌출혈을 일으키는 낙상은 가벼운 경우에도 노인의 경우 수술이 어려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위험군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울증과 인지 저하 위험 높여


낙상은 예방이 최선이다. 따라서 낙상 위험이 높은 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근력과 유연성의 저하는 낙상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다. 결국 노년은 대부분 낙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뇌졸중이나 파킨슨씨 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특히 낙상사고 위험이 높으며 혈압강하제, 저혈당증, 진정제 등 만성질환으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도 위험이 높다. 


우울증과 인지 저하 또한 낙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손상준, 노현웅 교수팀이 평균 71세 노인 1만4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우울증과 인지 저하 등 2개 증상을 모두 동반한 경우 낙상 위험이 약 2배, 우울증만 있는 경우 1.5배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에 따라 낙상 위험 증가 폭도 달랐다. 여성은 우울증과 인지 저하가 모두 있으면 둘 다 없는 여성에 비해 낙상 위험도가 1.6배 더 높았다. 반면 남성은 두 가지 모두 있으면 낙상 위험도가 2.7배 더 증가했다. 연구팀은 특히 우울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 식욕 부진 및 근력 감소, 인지 저하에 따른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 범위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낙상 위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인에게 흔한 배뇨장애에 의한 낙상 사고도 빈번하다. 반복되는 야간뇨로 인해 수면 상태에서 덜 깨거나 어두운 조명 등의 환경이 낙상 위험을 높인다. 급박뇨로 화장실을 서둘러 가다가 낙상 사고를 당하는 노인들도 많다. 배뇨장애가 외부활동을 위축시켜 근력이 감소되고 골다공증을 심화시키는 낙상의 기초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어지럼증 유발 질환 주의


이석증이나 기립성저혈압 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들도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옆으로 누울 때 머리 움직임에 따라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석증은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 여성에게 높은 질환으로,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얹어져 있는 미세한 돌(이석)이 떼어져 나와 신체를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머리 움직임에 따라 짧고 반복적으로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럼을 보이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옆으로 누울 때, 위를 쳐다보거나 고개를 숙일 때 짧은 회전성 어지럼을 동반한다.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급하게 일어설 때 눈 앞이 흐려지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어지럼증 외에도 두통과 소화불량, 뒷목의 뻣뻣한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기립성저혈압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혈류량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청력 저하, 이명, 귀 먹먹함을 동반하는 메니에르병 또한 어지럼증이 주요 증상으로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만성적으로 반복하고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수면과 카페인 술 담배를 피하는 보조 요법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이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 어지럼증을 앓는 환자도 적지 않다. 각종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붕 떠있거나 푹 꺼지는 느낌과 같은 다양한 어지럼과 자세 불안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고통 받는 것이다. 이처럼 귀나 뇌의 전정기관 기능에 이상이 없이 3개월 이상 만성적인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을 지속적체위지각어지럼증이라 부른다. 주로 서 있거나 움직일 때, 복잡한 시각 자극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방법으로는 전정재활,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은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로 만성 어지럼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근력 운동 통한 골다공증 예방


노인은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으로 인한 낙상 사고가 잦고, 가벼운 부상에도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해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방치하면 폐렴이나 욕창이 발생하고, 혈전이 생겨 뇌졸증이나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 발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을 통한 골다공증 예방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뼈의 질이 부실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35세이후 서서히 골감소증이 나타나고 이후 노년이 되면 골다공증으로 발전한다. 우리나라 70대 여성의 7명중 1명, 60대와 80대 여성은 10명중 1명꼴로 나타날 정도로 특히 노인여성들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여성 골다공증은 폐경기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뼈 소실이 빠르게 진행돼 발생하고 남성보다 작은 골격도 영향을 받는다.


평소 칼슘 섭취에 신경쓰고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약물치료, 운동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만 치료해도 골절 위험이 50%로 줄어든다. 혈중 비타민D 관리도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는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로 나타나는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비타민D 결핍 현상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에 칼슘과 인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이나 뼈가 연해지는 골연화증, 뼈가 휘는 구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인체 내에서 합성이 된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으면 만성콩팥병 환자의 근력 감소를 막을 수 있고, 이석증 예방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햇볕이 좋은 시간대에 팔 다리를 노출시켜 15분 정도씩 햇볕을 쬐면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므로 야외운동을 하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고등어, 멸치, 버섯, 우유, 치즈, 요구르트, 두유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낙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한다. 주머니속에 손을 넣고 걷지 않도록하며 특히 앞에서 서술한 위험군의 경우 뛰거나 서둘러 이동하는 행동을 피한다. 방이나 화장실에 미끄러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도록 한다. 카페트 같은 걸려서 넘어질 수 있는 물건도 주의해야 한다. 지팡이나 보조기구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의 탈을 쓴 수익 사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토지를 협의양도한 분당 호산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변경 안에서 종교시설용지가 제외되면서 관련된 규정과 시행령 간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산업 용지를 대규모로 편성한 것은 공공개발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지번 내 농업인은 ‘적격’, 교회는 ‘제외’? 분당 호산나교회가 소유한 종교시설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뺐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부족과 법령 적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LH가 발표한 이주 및 생활대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 호산나교회와 같은 번지(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거주하던 농업인들은 성남낙생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과 생활대책 적격자로 선정됐지만, 교회만 제외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생활대책은 요건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종교용지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정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해

정치

더보기
양향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싸움꾼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절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도시다. 최대 인구, 최대 경제력, 그 핵심인 최대 첨단산업을 책임질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눈부신 경제 성장의 과실을 31개 시군 한 분 한 분의 삶에 반영하고 경기 남·북도의 격차를 체계적으로 줄일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가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자기 정치를 위해 경기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자기를 던질 사람이 절실하다”며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를 잘 모른다. 첨단산업은 아예 모른다. 피아 구분 없이 좌충우돌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파괴왕’ 같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견제해야 한다. 경기도에서만큼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 중도 확장성 없는 추미애부터 중도 확장성 높은 양향자로 이깁시다”라며 “경기도의 미래를 걱정하는 도민들, 양당의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도민들, 첨단산업의 힘을 믿는 도민들과 함께 경기도 선거 모두를 역전시킵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의 탈을 쓴 수익 사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토지를 협의양도한 분당 호산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변경 안에서 종교시설용지가 제외되면서 관련된 규정과 시행령 간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산업 용지를 대규모로 편성한 것은 공공개발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지번 내 농업인은 ‘적격’, 교회는 ‘제외’? 분당 호산나교회가 소유한 종교시설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뺐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부족과 법령 적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LH가 발표한 이주 및 생활대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 호산나교회와 같은 번지(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거주하던 농업인들은 성남낙생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과 생활대책 적격자로 선정됐지만, 교회만 제외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생활대책은 요건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종교용지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정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해

문화

더보기
감정을 견디는 사람의 느린 태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그리움에게 먹이를 주지 않기로 했다’를 펴냈다. 박종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랑 이후에도 남아 있는 감정, 특히 ‘그리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뤄야 하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일상과 자연, 관계 속에서 길어 올린 언어를 통해 감정을 덜어내는 과정과 삶을 견디는 태도를 시적으로 풀어냈다. 대한시문학협회 회원이자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박종한 시인은 시집 ‘부여받은 의미’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며, 한국시서울문학상과 여울문학윤동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지우기보다 스스로 조절하고 바라보는 태도에 집중하며 보다 성숙한 시선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잊기’보다 ‘덜어내기’에 가까운 감정의 방향을 제시한다. 반복적으로 되새김질하며 커지는 감정의 속성을 짚으며, 이를 스스로 통제하려는 태도를 시 전반에 담아냈다. 자연과 일상의 소재를 통해 감정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특징이며, 독자로 하여금 설명 없이도 감정을 체감하게 만든다. 또한 사랑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이상화보다는 거리와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드러난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스며드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