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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만 대유행·방역패스 중단...“이제 별 신경 안써” 홍대·합정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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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1만9241명, 방역패스 어제부터 중단
홍대·합정 젊은 인파 북적, “경각심 덜해져”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를 중단하면서 QR체크인 등 절차 없이 식당이나 카페 이용이 가능해진 2일 저녁 홍대와 합정 등 서울 주요 도심은 젊은 층으로 북적였다. 한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사태가 확산하자 조급한 방역 완화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오후 7시가 넘은 시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출구는 지상으로 나가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는 꼬치 등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온 손님으로 장사진을 이룬 곳도 있었다.

 

번화가에 자리 잡은 식당과 술집은 이미 자리가 가득차 대기줄이 만들어진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테이블 15개 모두 만석인 한 삼겹살집에서 대기하던 함모(33)씨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식사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업시간 제한을 하든 방역패스를 하든 마스크 벗고 먹는 건 똑같지 않느냐"라며 "모임을 많이 줄이긴 했는데 아예 안 만날 수는 없으니 이렇게 나왔다. 이젠 사람들도 (코로나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거 같다"고 전했다.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5년째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최모(55)씨는 "2020년, 2021년에는 손님이 줄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20만 넘었어도 무뎌졌는지 거리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지금은 코로나 초기보다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이제 별 신경 쓰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합정역과 상수역 인근에도 저녁 약속을 위해 나온 젊은이들이 줄을 이었다.

 

상수역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대학생 김모(23)씨는 "확진자가 많긴 해도 크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백신 3차까지 다 맞았고, 마스크 잘 쓰고 다니고 있어서 걱정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합정역 인근의 식당 주인 오모(55)씨도 "10만, 15만일 때도 손님은 꾸준히 많았다. 오늘은 20만인데도 손님은 줄지 않았다"며 "확진자가 많든 적든 손님들은 이제 신경 안 쓰는 분위기다.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시기에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왔다.

 

오후 9시가 지나서도 만석을 이룬 합정역 인근의 카페 점원 김모(24)씨는 "확진자 20만명이 넘는데 방역패스도 멈추는 건 너무 급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20만명이 넘든 말든, 백신패스 하든 말든 손님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택시기사 이모(65)씨도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는데 길거리에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35만까지 내다보고 있으면서 너무 빨리 방역을 완화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만9241명으로 집계됐다. 또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등 11종에 적용하던 방역패스는 전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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