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대위가 “평택 사드배치 공약철회 촉구를 위한 평택지역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7일 평택시의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현정 공보단장(평택을 지역위위원장)은 “국민의힘 평택선대위가 정장선 민주당 평택시장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평택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현수막 게시·1인 피켓 시위 등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드 추가배치 지역으로 평택의 ‘평’자도 거론된 적이 없음에도 마치 평택으로 결정이 된 것처럼 시민들을 호도하고 선동하고 있다고 한 기자회견을 반박하기 위함”이라고 피력했다.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 1일 <MBC라디오>를 통해 평택을 언급한 바 있고, <뉴시스> 1월 31일자 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는 “성주 사드로는 수도 방어를 할 수 없어 평택 미군기지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꿀벌선대위는 평택시민의 생명과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드배치에 대해 만에 하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나서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국민의힘은 거짓선동으로 운운하기보단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평택 사드배치 의사가 있는지부터 제대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재광 국민의힘 평택갑 당협위원장도 2016년 평택시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도 “평택시가 사드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에 적극 반대하며, 46만 시민의 뜻을 담아 평택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의원 등과 함께 사드가 평택에 배치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평택시는 아직 주한미군 이전 때에 겪었던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환경문제·군 소음문제·부정적인 기지촌 이미지 등을 감내하며 살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배치로 인해 경제 및 부동산폭락, 안전문제 등 지역에 생길 불이익에 대해 걱정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현정 공보단장은 “거짓선동 운운하기보단 배치를 안 한다는 명확한 답변 전까지 2016년처럼 사드배치 반대행동에 함께 하는 것이 평택시민의 마음에 부합하는 태도”라며 정치적 도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민주당 평택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평택 충청인 126인이 ‘평택 사드배치 결사반대 및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을 하는 등 중앙과 지역정치권에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