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3 (토)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산업

외식물가 상승 올초부터 이어져 본격화 예상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외식물가의 도미노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을 계기로 투썸플레이스 등 경쟁사들이 가격 조정에 나섰고 햄버거 업계도 지난해 연말부터 가격 정상화를 모토로 잇따라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배달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설 이후에도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외식물가 급등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달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음식을 만들 때 기본 식재료로 사용되는 장류 가격 인상이 설 이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20년=100)로 2020년 대비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8% 올랐다. 2011년 9월 4.8%의 상승세를 보인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9개 외식 물가 품목 중 38개 품목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갈비탕(10.0%), 생선회(8.9%), 막걸리(7.8%), 죽(7.7%), 소고기(7.5%), 김밥(6.6%), 치킨(6.0%), 피자(6.0%), 볶음밥(5.9%), 설렁탕(5.7%), 돼지갈비(5.6%), 짜장면(5.5%), 라면(5.5%), 삼겹살(5.3%), 냉면(5.3%), 햄버거(5.2%) 등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다. 커피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02%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올해 들어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최근 원부자재 상승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 이후 경쟁사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7일부로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음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 300원, 프라페 200원, 쉐이크 100원 등 총 54종의 커피·음료 중 절반 이하인 21종의 가격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레귤러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할리스도 오는 27일부터 커피와 주스류 등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약 8년만의 가격 조정으로 커피류 제품 가격은 종전 대비 400원 가량 인상된다. 그외 제품 가격은 100~200원 오른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인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커피빈, 폴바셋,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이디야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도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햄버거 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도미노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 인상했고 노브랜드 버거도 론칭 3년면에 평균 2.8% 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버거킹이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해 총 33종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평균 인상률은 2.9%이다. 쉐이크쉑도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키로 했다.

햄버거 업계에서는 향후 맥도날드와 맘스터치 등이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률 하락, 가맹점 수익성 개선 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설 이후에는 더 걱정이다. 달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지난해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가격 인상이 설 이후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필두로 중소형 프랜차이즈, 소상공인들까지 식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해 11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제품 가격을 평균 6.2% 인상했고 빕스, 애슐리 등은 제품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대신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특화 매장의 비중을 늘려 올해부터 평일 샐러드바 가격을 12~13%, 주말 셀러드바 가격을 7.7% 인상했다. 빕스도 특화 매장 비중을 전체 매장의 70%까지 확대하며 가격 인상에 준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중소형 프랜차이즈,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재료비 상승에 더해 인건비·배달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골목상권에서도 이를 반영한 가격 인상 러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배달비 등의 부담이 늘어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판매 가격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