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산업

외식물가 상승 올초부터 이어져 본격화 예상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외식물가의 도미노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을 계기로 투썸플레이스 등 경쟁사들이 가격 조정에 나섰고 햄버거 업계도 지난해 연말부터 가격 정상화를 모토로 잇따라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배달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설 이후에도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외식물가 급등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달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음식을 만들 때 기본 식재료로 사용되는 장류 가격 인상이 설 이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20년=100)로 2020년 대비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8% 올랐다. 2011년 9월 4.8%의 상승세를 보인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9개 외식 물가 품목 중 38개 품목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갈비탕(10.0%), 생선회(8.9%), 막걸리(7.8%), 죽(7.7%), 소고기(7.5%), 김밥(6.6%), 치킨(6.0%), 피자(6.0%), 볶음밥(5.9%), 설렁탕(5.7%), 돼지갈비(5.6%), 짜장면(5.5%), 라면(5.5%), 삼겹살(5.3%), 냉면(5.3%), 햄버거(5.2%) 등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다. 커피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02%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올해 들어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최근 원부자재 상승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 이후 경쟁사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7일부로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음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 300원, 프라페 200원, 쉐이크 100원 등 총 54종의 커피·음료 중 절반 이하인 21종의 가격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레귤러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할리스도 오는 27일부터 커피와 주스류 등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약 8년만의 가격 조정으로 커피류 제품 가격은 종전 대비 400원 가량 인상된다. 그외 제품 가격은 100~200원 오른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인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커피빈, 폴바셋,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이디야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도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햄버거 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도미노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 인상했고 노브랜드 버거도 론칭 3년면에 평균 2.8% 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버거킹이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해 총 33종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평균 인상률은 2.9%이다. 쉐이크쉑도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키로 했다.

햄버거 업계에서는 향후 맥도날드와 맘스터치 등이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률 하락, 가맹점 수익성 개선 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설 이후에는 더 걱정이다. 달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지난해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가격 인상이 설 이후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필두로 중소형 프랜차이즈, 소상공인들까지 식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해 11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제품 가격을 평균 6.2% 인상했고 빕스, 애슐리 등은 제품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대신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특화 매장의 비중을 늘려 올해부터 평일 샐러드바 가격을 12~13%, 주말 셀러드바 가격을 7.7% 인상했다. 빕스도 특화 매장 비중을 전체 매장의 70%까지 확대하며 가격 인상에 준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중소형 프랜차이즈,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재료비 상승에 더해 인건비·배달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골목상권에서도 이를 반영한 가격 인상 러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배달비 등의 부담이 늘어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판매 가격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전자,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후원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26일 13시 30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대한수학회, 한국물리학회와 함께 국제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육성을 위한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후원협약(MOU)을 체결했다.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는 매년 전세계 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난도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한국대표단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1988년,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는 1992년부터 출전하고 있으며,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초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림피아드 후원을 결정했다.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의 ▲선발 ▲교육 ▲대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며, 대회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DX부문 피플팀장 조시정 부사장, DS부문 피플팀장 최완우 부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우성 이사장, 대한수학회 곽시종 회장, 한국물리학회 윤진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미래 대한민국 기술혁신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올림피아드 대표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시정연설 '경제는 타이밍…경기회복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추경안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며 "이번 추경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추경안에 세입경정을 반영한 점도 특기했다. 이 대통령은 "2023년과 2024년, 도합 80조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고, 올해도 상당 수준의 세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스마트팩토리 기반 한-인니 기술협력 생태계 조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교 브카시 캠퍼스 내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교육센터에서 ‘2025년 제1차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기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26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혁신 기술을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연결해 기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협회는 202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산업전환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도입 및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한종호 상무관을 비롯해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이영하 전무, 오토닉스 인도네시아 박동수 법인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협동조합부 니켄 국장과 산업부 쁘리야디 아리 센터장 등 관계자와 현지 수요기업 70여 명이 함께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도네시아 스마트팩토리 정책 방향 ▲스마트팩토리 최신 기술 동향 ▲스마트팩토리 구축 현황 및 계획 등이 다뤄졌으며, 양국 기업의 실질적 협력을 촉진할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됐다.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전문 교육센터의 역할과 향후 계획 세미나가 열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제2기 제4차 정기회 참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6월 25일(수), 충청남도 보령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기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제2기 제4차 정기회에 참석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논의에 참여했다.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는 전국 시도의회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로, 지방의회의 정책 모색과 제도 개선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다. 구미경 의원은 제1기에 이어 제2기에서도 수도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해 전국 시도의원들과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실거주지 기준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활등록제’ 도입 지원 건의안, ▲지역 정착형 외국인 이민 유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이민정책 마련 촉구 건의안’ 등 두 건의 핵심 안건이 논의되었다. 특히 ‘생활등록제’는 주민등록지와 실제 생활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일정 기간 체류하는 인구도 지역 내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문화

더보기
조용한 묵상과 감사를 담은 100여 편의 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빛의 마을에 산다’를 펴냈다. 저자 한주영 시인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 온 교육자 출신으로, 현재는 성남 선한목자교회 집사로 활동 중이다. 시인은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위해 태어났음’을 믿는 신앙인으로, 시를 통해 하나님께 다가가는 기쁨을 삶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고백은 이번 시집 전편을 관통하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빛의 마을에 산다’는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는 해바라기, 꽃, 가을하늘, 음악, 성도 등의 상징적 주제를 통해 시인의 신앙 세계를 그려낸다. ‘당신께 사랑받고 살기에 / 무더위 속에서도 웃음꽃 피웁니다’라는 시 ‘8월의 묵상’의 구절처럼 시인은 일상의 순간 순간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의 언어를 발견하고 그것을 시로 옮긴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간결하면서도 진실된 언어다. 시인은 화려한 수사 대신 일상의 언어를 통해 신앙의 감정과 묵상을 전하며, 그 속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신앙 여정을 되돌아보게 된다. 감사, 찬양, 기도, 기다림 등 다양한 감정이 시 한 편 한 편에 고요히 스며들어 있으며,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고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