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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사 쓴 LG엔솔, 27일 상장 첫날 ‘따상’ 가능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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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강세 전망 우세...성장성 높고  의무보유확약 비율 무려 77.4%
증시·공모주시장 침체, ‘몸집 크다’는 변수가 문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에서도 역사를 쓰면서 오는 27일 코스피 상장 후 주가 향방에 주목된다. 청약 결과 만을 보면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도 기대되지만 앞선 대어급 공모주 사례와 증시 분위기, 공모규모 등을 놓고 보면 낙관할 수 만은 없어서다.

 

20일 주관사 등에 따르면 전일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LG엔솔에 증거금 총 114조1066억원이 걷혔다. 청약건수는 442만4470건, 청약주식수는 7억6071만960주에 달한다. 증권사별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상장 후 LG엔솔 주가가 강세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이은 역대급 기록과 상장 후 높은 보호예수 비율, 경쟁사 대비 할인된 공모가 등에서다.

 

LG엔솔은 공모규모도 역대급이지만 수요예측 경쟁률도 2023대 1로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한 데 이어 이번 청약에서도 사상 최초로 증거금 100조원을 돌파했다. 7개 증권사 청약에 참여한 계좌도 442만개로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청약 1개 계좌당 1명이 참여했다면 국민 10명 중 1명이 청약에 나선 셈이다.

 

이처럼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상장 후까지 이어진다면 주가 강세가 예측된다. 게다가 기관투자자들이 일정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77.4%로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모가 30만원이 경쟁사 대비 할인됐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30만원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70조원인데, 적정 시가총액은 100조원 내외로 보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LG엔솔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101조원, SK증권은 100조원을 책정했다.

 

LG엔솔은 LG화학에서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2차전지 관련 제조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글로벌 2차 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점에서 성장성을 높게 봤다. LG엔솔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21.2%)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기업 CATL(31.2%)이다.

 

주요 고객사로 테슬라와 GM, 현대차 등을 보유했으며 완성차 Top6업체 중 3개 업체(현대차·GM·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최다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배터리 업체란 점이 강점이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 시총은 112조원이지만 37.4~46.4%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가 산정됐다"며 "물론 대규모 설비투자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이 다소 더딜 수 있지만 올해부터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점유율이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낙관만 할 수 없다. 우선 국내 증시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다. 코스피는 전일 기준 5거래일째 하락세다. 지난해 하반기 3000선 박스권에서 움직이더라도 2900선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던 지수가 지난 17일 붕괴된 뒤 2840선까지 밀려난 상태다.

 

미국의 긴축정책과 국내 기준금리 상승에 맞물려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거대한 코스피 하락 물결 속에서 홀로 상승할 수 있을지, 혹은 상장일 쯤 증시 상황이 개선될 지 지켜볼 부분이다.

 

또 하나는 공모주 시장 분위기에 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공모주 시장 활황기에는 청약 결과가 좋으면 상장 후 주가도 대체로 강세였다. 대어급 공모주의 '따상'은 당연시 여겨졌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분위기는 바뀌었다.

 

SKIET는 청약 당시 역대 최대 증거금이 걷혀 기대를 한껏 모았지만 막상 지난 5월 코스피에 입성한 첫날 따상은커녕 시초가 대비 무려 26.43% 하락 마감했다. 즉 현재 공모주 시장이 청약과 수요예측 성적이 상장 후 결과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공모규모가 크다는 점에서도 상승 모멘텀이 크기 쉽지 않다. LG엔솔은 이번에 신주 3400만주, 구주 850만주 포함 42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규모는 12조75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공모가 그대로 상장만 하더라도 전일 기준 SK하이닉스(92조4563억원)에 이어 코스피 3위에 오르게 된다. 대체로 몸집이 큰 종목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 2~3위에서 움직일 종목이 상장 첫날이라도 크게 움직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한편 증권사별 균등 배정은 ▲KB증권 1.18주 ▲대신증권 1.74주 ▲신한금융투자 1.38주 ▲미래에셋증권 0.27주 ▲신영증권 1.58주 ▲하나금융투자 1.12주 ▲하이투자증권 1.68주 수준이다. 미래에셋을 제외하고 모두 1주씩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한 추가 1주 배정은 KB 18%, 대신 74% 등 소수점 자리가 확률이 된다. 환불 및 납입일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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