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 ‘쟁점법안 직권상정’ 신경전 고조

URL복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놓고 서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연일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에게 직권상정 전에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주문한 반면 민주당은 직권상정은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라며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일단 민주당을 협상테이블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지만 오는 17일까지 비정규직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김 의장을 압박해 직권상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직권상정을 나쁘다고 말하면 안된다며 직권상정도 법에 있고 타협하고 합의하다 안되면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기다려 왔던 만큼 기다렸다며 일할 수 있는 국회라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정규직법 처리와 관련해 "내일쯤(8일) 당정회의를 하고 협상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안되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당장의 실업사태는 막아놓은 다음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 그런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된다"며 "우선은 내일 당정회의를 하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상임위 차원의 논의에 대해 "환노위 추미애 위원장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힘들 것"이라며 "추 위원장은 비정규직법 논의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만 상정·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금까지 고수해왔다. 추 위원장이 모든 논의의 걸림돌"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2-3일 냉각기를 두고 물밑에서 간사들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에 대해 한나라당 당론은 당초 시행 2년 유예였지만 1년정도라도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안을 냈다"며 "민주당이 일체의 양보가 없는데 정말 근로자를 생각하는 정당인지 원망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7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비정규직 관련 협상이 실패할 경우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고 하는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의 상황을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안타깝다"며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노동부와 한나라당, 일부 언론이 주장하던 해고 대란은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노동부 장관과 노동부의 태도는 기업을 보호하고 노동부가 기업부인 것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장관과 노동부 정책에 부화뇌동하는 한나라당은 유예론을 거둬들이고 비정규직법이 착근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여야 3개 교섭단체 정책위의장과 문방위 간사들이 참여하는 미디어 법 논의 6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4자회담을 제안했다가 우리가 응하겠다고 하니 거둬들이고 6자회담으로 수정 제안했다가 실제로 법안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나가겠다고 하니깐 게 걸음 치듯 도망만 가고 있다"며 "이번 주 중 민주당의 안을 만들면 거꾸로 역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만약 응하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과 함께 4자연석회의라도 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올바른 현실인식과 제안에 대한 해답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