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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ES 2022 아쉬움 속 폐막…韓 기업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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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사흘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나,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탓에 불참기업이 많아 전시 규모가 예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GM, 구글(웨이모),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구 페이스북), AT&T 등 글로벌 기업들과 미중 갈등으로 중국 기업들도 대거 불참해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는  예년보다 훨씬 한산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은 빛났다.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1300여개사가 참가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기업들의 잔치'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 부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위용을 과시했다.  한종희 심성전자 DX부분장 부회장은 CES 기조연설 첫번째 무대에 올라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미래 기술’ 방향을 제시하며 CES막을 올렸다.

 

또 올해 출시할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 게임용 모니터, 비스포크 가전 등을 배치했다. 증강현실(AR) 장치가 있는 자율주행차에 타 볼 수 있었고, 비서 역할을 하는 로봇 ‘삼성 봇 아이’가 시연을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방역차원에서 관람객 간 6피트(약 1.8m)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예약 시스템을 운영했다. 동시 관람 인원도 제한했으며, 자사 키오스크를 통해 예약을 받았다.

 

SK그룹 부스도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자작나무로 가득해 마치 숲속에 온 것처럼 마련해 멀리서도 한 눈에 띄었다. SK는 전시관을 탄소 감축 이행을 위한 약속 공간으로 삼고,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의 탄소 감축 기술들을 한 데 모았다. 관람객들은 제공받은 단말기를 NFC 태그에 찍어 계열사별 탄소 저감 노력을 확인하고 그린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도 인상 깊었다. 적립된 포인트는 베트남 맹그로브 숲을 살리는 쓰인다.

LG전자는 실물 제품이 없는 대신 관람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AR과 VR로 감상하는 신개념 부스를 차렸다.  관람객들이 부스 곳곳에 설치된 뷰포인트에서 QR코드를 찍어 CES 2022 혁신상 제품 등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신선하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무성의 하다는 혹평도 있었다.
 

현대차는 자동차 대신 로보틱스를 통한 새로운 영역의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4족 보행 로봇 개 '스팟'부터 로봇처럼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소형 모빌리티 모베드와 PnD모듈, DnL모듈을 적용한 퍼스널모빌리티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CES 2022에 직접 참가해 메타모빌리티로 궁극적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두산그룹은 원격 조정 굴착기,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무인 지게차 등 친환경 장비를 전시해 건설·기계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특히 전시장 앞에 마련된 드럼 치는 로봇은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스타트업 800여곳을 비롯해 2300곳 이상의 참관사가 참여했다. 국가단위로 부스가 마련됐으며 각국 정부와 대기업에서 적극 지원해 참신한 기술과 제품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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