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4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메타버스 '가상부동산' 열풍....가상 토지·건물 흥행

URL복사

 

서울·독도 메타버스 사전 신청 하루 새 마감 행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가상의 서울 토지를 나눠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벤트 시작 하루 만에 선호 지역이 모두 마감되는 등 부동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가상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안에서 서울 부동산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가상 부동산 거래 플랫폼 '세컨서울(2nd Seoul)'이 지난달 18일 사전신청 접수를 개시한 지 24시간 만에 타일 6만9300개가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현실에서도 인기가 높은 서울 도심지인 광화문과 강남·서초 일대, 마용성(마포· 용상·성동), 한남동 등의 고가 주거지역이 빠르게 마감됐다.

세컨서울은 실제 서울 지역을 수만 개의 타일로 나눈 뒤 소유할 수 있게 만든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이다. 이달 중 투자자 플랫폼을 오픈한 뒤 낸 6월 소비자 플랫폼, 내년 말에는 소상공인 플랫폼을 오픈하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세컨서울 프로젝트는 단순히 가상의 서울을 메타버스로 구현한 것이 아닌 실제 서울에 살아가는 서울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연결된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전 신청자들과 토지 투자자들은 이달 투자자 플랫폼 오픈 이후에 NFT(대체불가능토큰) 형태의 서울 토지를 거래할 수 있다. 이후 내년 6월 소비자 플랫폼 서비스 시작 후에는 소비자가 서울 안에서 어떤 것들을 소비했는지 정보를 제공하고 보상으로 세컨서울의 자체화폐를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의 주요 핵심인 '경제' 개념이 강하게 두드러지는 단계다. 내년 말 오픈되는 소상공인 플랫폼에서는 타게팅 광고 플랫폼이 오픈된다. 주요 지역 토지를 선점한 투자자는 광고비를 일종의 임대수익을 낼 수 있다.

세컨서울의 개발사 엔씨티마케팅은 지난 8월 설립된 엔비티의 100% 자회사다.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 등을 만든 곳으로 지난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김승혁 엔비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컨서울이 아직 극초기 단계인 상태인 만큼 이달 프로젝트를 구체화해나가는 중"이라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열풍은 서울을 넘어 독도까지 뻗어 나갔다. 가상의 독도와 금융 기능을 접목한 금융 메타버스 '독도버스'도 사전 예약 하루만에 3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핀테크 기업 핑거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이크레딧체인이 개발한 '독도버스'는 지난달 30일 사전 가입 선착순 이벤트로 3만6500명에게 도민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사전 가입 첫날 하루 만에 사전가입자 3만명을 돌파하며 이벤트가 조기종료됐다. 독도버스의 도민권은 NFT가 적용된 독도버스의 도민임을 인증하는 증서다. 도민권은 NFT 기반의 가상증서로 위조하거나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유권이 확실히 보장되며 재판매도 가능하다.

독도버스는 메타버스로 구현한 독도 안에서 게임을 하면서 자산을 모으며 투자 및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독도 생활을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이지만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P2E(플레이투언, Play-to-Earn)로도 볼 수 있다.

독도버스 안에는 도스(DOS)라는 자체 재화가 존재한다. 도스를 이용해 도민들은 독도버스 안에서 필요한 집이나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도스는 퀘스트를 수행해 받을 수 있으며 도스 자체를 사용자끼리 거래할 수도 있다. 도스는 독도버스뿐만 아니라 실제 금융서비스와도 연동돼 있기에 메타버스를 벗어나서도 재화 가치를 지닌다. 독도버스안에서는 NH농협은행이 메타버스 브랜치를 개설해 메타버스 안에서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NFT 기반의 게임 재화들을 현실의 수익으로 연계할 수 있다.

현재 독도버스는 1차 사전마감을 종료한 뒤 2차 사전 예약을 준비 중이다. 정식 서비스 출시는 내년 3월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져가는 동대구농협의 셀프 입·출금 의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월 대구지역 한 단위 농협이 조작된 초대장을 근거로 개인 계좌에 임의로 후원금을 입금한 뒤 이에 대한 항의를 일방적으로 출금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고도의 전문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금융기관이 공금인 조합 자금을 집행함에 있어 당사자 확인 조차 없었다는 점과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여·수신 절차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합자금 집행하며, 당사자 확인조차 안해 동대구농업협동조합(이하 동대구농협)은 지난 2월 28일 농협 법인 계좌에서 A씨 계좌로 A씨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현금 100만 원을 입금했다. 동대구농협측에 따르면 A씨의 지인 B씨가 ‘수성구 자율방범대’ 척사대회 행사 초대장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고, 동대구농협 측은 B씨와 A씨 간 사전 협의된 것으로 인지했다는 것이다. 동대구농협측은 공익기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다같이 동행기금’에서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수성구 자율방범대 대장 A씨’ 명의 계좌로 100만 원을 입금했다. 문제는 동대구농협이 이러한 후원 요청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절차조차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대장에는 행사목적과 행사 일시, 장소 및 행사주체가 표기되어 있었으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내주 총선 입장 발표 검토...국정쇄신‧소통강화 담길듯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내주 초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 쇄신 방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그 의견에 대해 상당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역대 대통령은 이러한 사안이 벌어졌을 때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입장문 내용을 정리한 뒤 '국정 쇄신'의 복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쇄신 내용에는 민심을 더욱 경청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장 발표 형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대국민 담화 방식이나 내주 예정된 국무회의 윤 대통령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국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의협 "준엄한 국민 심판 받들어 의대증원·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중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와 관련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12일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서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월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발표했을 때 정책 추진의 명분은 바로 국민 찬성 여론이었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를 반대했던 의사들을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파렴치한 세력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무리한 의대증원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보면) 의대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포함한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의대증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