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위중증·사망자 3차 유행과 비슷..."예방접종 효과"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 때와 비교해 확진자는 2배 증가했지만, 위·중증 및 사망 환자 수는 그것보다 적은 상황"이라며 "이는 예방접종 효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73명으로, 유입 이래 최고치였던 전날(460명)보다 더 늘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23명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의 대부분인 392명(82.9%)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나이대별로 60대 137명, 70대 132명, 80세 123명 등이다.

박 팀장은 "최근 들어 확진자, 위·중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사회 유행이 장기화했고, 그 연령대에서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해 접종 후 기간 경과가 가장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지난해 말 시작된 3차 유행과 이번 유행을 비교해보면 위·중증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3차 유행 때보다 두 배 이상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153.9명으로, 3차 유행 당시 가장 많았던 1000명대보다는 두 배 이상 적다. 3차 유행 당시 일일 위·중증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1월6일 411명이었다.

박 팀장은 "3차 유행 때 1주간 확진자 평균 수는 1000명 수준이었다. 4차 유행 때는 7월부터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에 비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 환자 추세는 그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박 팀장은 "유행이 장기화하다보니 규모 자체가 늘어나고 있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그래서 추가 접종(부스터샷)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재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지표를 핵심으로 하는 비상계획을 이번 주 중 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비상계획이란 일상회복 과정에서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높아지면 전환을 중단하고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일종의 '서킷 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 제도)다.

 

당국은 또 최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비롯해 고위험군, 취약 집단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박 팀장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위·중증 환자는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령층, 취약집단 대상으로 추가 접종과 관리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 등 미접종군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선 "학령기 연령, 미접종군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은 유행 장기화가 원인이다. 추후 미접종군에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미접종자 접종 독려 방안에 대해 지속해서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어떤 것들이 더 실효성 있을지 계속 심사숙고하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