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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생활경제

네이버·쿠팡·신세계, 이커머스 왕좌 쟁탈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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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0조, 이베이+SSG닷컴 24조, 쿠팡 22조 3강 구도
네이버, 유통·물류 기업과 혈맹…쿠팡, 물류센터 확보 사활
신세계, 4년간 1조원 이상 온라인 풀필먼트 투자 계획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래 유통은 온라인 강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의 3강 구도로 재편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하고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고, 네이버는 유통·물류 기업과 혈맹을 통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은 신세계그룹은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올라서면서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2013년 38조 4980억원과 비교하면 4배 넘게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소비가 확산하면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6조8885억원으로 전년 동기(37조4805억원)보다 25% 늘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네이버 30조원, 쿠팡 22조원으로 선두를 달렸고, 이베이(20조원)와 SSG닷컴(4조6000억원)을 합할 경우 신세계가 24조6000억원으로 3강 구도가 된다. 중하위권에선 11번가(10조원), 위메프(7조원), 티몬(5조원), 카카오(4조6000억원)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이 40%로 2위 월마트(7%)와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마존은 1994년 인터넷 서점에서 시작해 미국 전 지역에서 1~2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주요 진출국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뚜렷한 강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올해 합종연횡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실탄을 확보하면서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이커머스는 물류 투자가 전제돼야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사 모두 물류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 유통·물류 기업과 혈맹…"올해 거래액 25조 목표"

 

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네이버는 검색 플랫폼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강화하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과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선언했고, CJ대한통운과는 물류를, 카페24와는 온라인 사업자 성장 위한 플랫폼 연동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마트와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식품 장보기"라며 "4분기에는 네이버 내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는 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플랫폼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물류 지원 강화를 꾀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용인(저온센터), 군포(상온) 물류센터를 통해 '오늘주문, 내일배송'의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을 확대하고, 추가로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를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 판매자들을 위한 '머천트(판매자) 솔루션'도 강화도 핵심 전략이다. 머천트 솔루션은 판매자들이 네이버 플랫폼 안에 스토어를 구축한 후 각 사업 단계별로 필요한 도구나 기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중소 판매자들을 확보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브랜드스토어에는 2분기 기준 4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600만을 돌파하면서 락인(Lock-In) 효과도 높이고 있다. 티빙과의 콘텐츠 제휴는 물론, 대한항공, 현대카드, 스타벅스 등과 연동돼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7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50% 늘어난 거래액 25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매출은 3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다. 브랜드 스토어는 450여개로 확대되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증가했다. 쇼핑라이브 매출은 17배 성장했다.

 

◆쿠팡, 로켓프레시·쿠팡이츠 훨훨…물류센터 기반 닦는다

 

로켓배송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쿠팡은 물류센터 투자에 힘을 실으면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와 모바일 배달 어플리케이션 쿠팡이츠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2분기 로켓프레시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20억 달러(2조3000억원)을 넘어섰고, 쿠팡이츠 매출도 3배 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쿠팡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물류 인프라 구축이 향후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 30여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12개 지역과 MOU를 체결했다. 올해는 전라북도(1000억원), 4월 경상남도(3000억원), 5월 충청북도(4000억원), 6월 부산(2200억원) 등에 총 1조원 넘는 물류센터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투자금액을 지역에 재투자하고 있다.

 

상품 구매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쿠팡의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네트워크와 고객 중심 문화를 바탕으로 속도와 셀렉션, 가격 모두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부터는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월 2900원)를 통해 무료배송, 30일 내 무료반품, 로켓배송·신선식품 새벽·당일배송, 쿠팡플레이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쿠팡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44억7811만 달러(5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15분기 연속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702만명을 기록하고, 이용자당 매출은 36% 증가한 263달러(약 30만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6월 발생한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순손실이 전년도 1억205만달러(1178억원)에서 5억1860 달러(6000억원)로 확대됐다.

 

◆이베이 품은 신세계…중심축을 온라인으로 바꾼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절차를 밟고 있다. 신세계는 이베이를 품으면서 사업의 중심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를 완료하면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이 50%에 달한다.

 

신세계는 충성도 높은 이베이코리아의 270만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얻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의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코리아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기존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당일배송 등을 통해 판매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베이의 대량 물량을 기반으로 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대형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이커머스 업체들의 생존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11번가는 지난 8월 말 모회사인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인 '우주패스'를 통해 아마존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도입 직후 해외 직구 거래액은 첫 일주일간 전월 대비 3.5배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이어가며 향후 아마존 구독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는 온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반격 카드를 모색하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무산 이후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역량을 보유한 그로서리,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전문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해 방문의 이유를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판매 수수료를 낮춰 판매자를 확보하기 위한 출혈 경쟁도 벌어졌다. 지난 4월 위메프가 업계 최저인 2.9% 정률 수수료 정책을 도입한 데 맞서 티몬은 한시적으로 마이너스 수수료를 내걸고 판매 수수료를 환급해주는 승부수를 던지며 새로운 모멘텀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네이버와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에 있지만 완결은 아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3강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이 진행중이다"며 "3사 모두 물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3~5년 후 3강 또는 4강 구도로 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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