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대구시, 하나씩 차근차근 콘텐츠산업 성장 발판 준비 중

URL복사

 

[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시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시설 구축을 지난 6년간 ‘石田耕牛(석전경우)’의 마음가짐으로 꾸준하게 준비해 온 결과, 대구콘텐츠산업의 3대 거점시설인 대구콘텐츠코리아랩(15년 개소),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20년 개소)에 이어 올 연말 핵심시설로 꼽히는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2002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혁신 문화산업 클러스터인 ‘대구 ICT Park’를 운영했다. 2018년 계명대학교에 임대 공간을 반납하면서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새로운 기업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조용하지만 뚝심 있게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대구시는 가장 먼저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새로운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올 연말 개관 예정인 콘텐츠비즈니스센터 건립을 2016년부터 추진했다.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전국 최초로 기업 육성센터(기업입주실 38실, 회의실, 전시실 등)와 창업지원주택(행복주택 100호)이 복합된 특화모델을 발굴해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건립은 LH가 맡아서 하고 있다.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17층, 연면적 17,032㎡, 건립비는 300억 원(국비 100, 시비 200)이다.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입주실 운영 및 기업 역량강화 전주기 원스톱 지원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다음으로 콘텐츠 기업들의 보다 빠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도전해 동대구벤처벨리 내에 정부와 공동으로 매입한 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콘텐츠 기업 입주 공간인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 조성에 성공했다.

 

2020년 6월 개소한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기업입주실 27개(개별23, 공용4), 회의실 등의 정주여건을 마련해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콘텐츠 기획·제작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초기 기업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난 1년간 입주지원 등 인프라 지원과 함께 신규 콘텐츠 제작 14건, 액셀러레이팅 등 시장진출 36개 사 지원 등을 통한 수혜기업 38억 원의 매출과 59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내면서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 대표기업인 ㈜비피는 교육, 콘텐츠 플랫폼 회사로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이 330% 성장하는 등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이 외에도 ㈜여행능력자들은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국영방송(VTC10)과 방송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고, ㈜마고프로덕션은 제7회 서울 웹페스트 2021에서 베스트 드라마상을 수상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창출했다.

 

한편, 대구시는 콘텐츠산업에 토양과도 같은 콘텐츠 창작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지역의 콘텐츠 인재양성 대표기관인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까지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고 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공간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은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하며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실제로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콘텐츠 창작과 창업의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시설과 공간, 상상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2015년 2월 개소한 이래 아이디어 개발확산을 위한 세미나와 창작체험 지원, 실무형 창업교육과 멘토링 지원 등으로 교육생 13,482명을 배출했으며, 2018년부터 회원 수 1만5천명, 창작 430여 건, 시제품 제작지원 150여 건, 창직·창업 50여 건 등 콘텐츠 사업화 확대에 노력해오고 있다. 

 

그 결과 전국 콘텐츠코리아랩 성과평가에서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3년(2016~2018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하고 국비 인센티브(1억 원)를 받는 쾌거도 이루었다. 콘텐츠코리아랩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올 해 법인으로 전환하는 ㈜레디오는 중국 Yintak intax 잠옷/속옷 제품 1년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성로 공구빵’은 2021년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웹소설, 숏폼콘텐츠, 웹음악콘텐츠 제작(Pro tools First 프로그램 사용) 등의 온라인 교육으로 지역 청년들이 문화콘텐츠 창작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유명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의 강의프로그램을 포함해 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사업에 중점을 두고 CJENM과 연계된 MCN사를 통한 집중 교육 진행하여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연계하는 창직의 기회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콘텐츠코리아랩과 함께 올 연말 콘텐츠비즈니스센터 개관으로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 퍼즐이 완성되면 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창업의 핵심기반,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맞춤형 성장 지원,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배출 등 각자의 역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기관 간 내실 있는 사업추진·기능배분·협업달성 등을 위한 기능재편 작업을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 연말 대구 콘텐츠산업의 도약을 위한 3대 인프라를 완성하게 된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자의 창작역량 강화, 기업지원센터는 스타트업 자립화 및 안정적 시장진출 기반 제공, 비즈니스센터에서 국내시장 확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이라는 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으로 대구 콘텐츠기업들의 목적지를 향한 등대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