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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프간 필사적인 탈출 시도…카불공항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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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통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 확산"
"탈레반, 블랙리스트 기반으로 미군 협력자 등 색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단체 탈레반에 위협을 느낀 수천명의 아프간인들이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탈레반이 지속적으로 화합 메시지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억압적인 통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가의 미래에 절망을 느낀 수천명이 탈출을 위해 카불 공항으로 달려갔고 공항의 혼란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천명이 공항 안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공항 밖에도 수천명이 안으로 들어가려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공항에는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공항 일대에는 탈출을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고, 경고 사격과 최루탄 발사로 사람들을 해산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탈레반이 검문소 등을 장악해 공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탈레반은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항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19일 카불 공항 다른 곳에서 벽 너머에 있는 미군에게 아이를 전달하는 영상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상에서는 한 여자 아이와 남성이 담을 오르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후 다른 장면에서는 한 미군이 아이를 받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미군은 미군 24해병대 소속 짐 스텐거 소령으로 확인됐다. 스텐거 소령은 “당시 아이를 전문 의료진이 돌봤고, 나중에 아이는 부모품에 돌아갔다”면서 “그들 가족은 현재 공항에 안전하게 있다”고 전했다.

서방 언론을 종합해보면 탈레반은 보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 잔혹한 폭력과 위협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는 보고서를 통해 동부 가즈니주 말리스탄에서 7월 4일부터 6일 사이에 하자라족 남성 9명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탈레반 점령 지역에서 휴대전화 서비스가 중단됐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는 더 많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탈레반이 사전에 작성해 둔 ‘블랙리스트’를 기반으로 아프간 전역에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협력자, 아프간 정부 군경, 비판적 언론인 등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색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유엔에 위험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하는 노르웨이 '국제분석센터(RHIPTO)'는 탈레반은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을 색출 중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에서 대테러 분야에서 일했던 이들에게 ‘아는 것을 다 털어놓으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모든 미국인을 귀환시킬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분명히 말하겠다"며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기를 원하는 미국인을 집으로 데려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역사 등 미국을 지원한 모든 아프간인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탈레반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취약 계층인 여성과 언론인 등을 위한 비행편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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