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50개 외국계 기업, 지난해 영업익 1조2752억
매출은 21조8164억원, 전년비 15% 늘어…테슬라는 300% ↑
코로나 호실적에도 사회기여도 지표인 투자·기부엔 인색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국내 진출해있는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서 고수익을 거두면서도 기부와 투자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외국계 유한회사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50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은 1조2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3782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21조8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이들 기업들의 순이익은 95.7%(6938억원) 증가한 1조41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균 영업이익률은 5.8%, 순이익률은 6.5%로 1년 전보다 각각 1.1%포인트, 2.7%포인트 높아졌다.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한국법인 테슬라코리아는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뛰었다. 지난해 테슬라코리아의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9% 늘었다. 매출은 2019년보다 295.9% 증가한 716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513% 늘은 80억원을 기록했다.
테슬라코리아와 함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매출이 4155억원으로 1년 새 123.5% 급증했다. △레노버글로벌테크놀로지코리아, 전년 대비 99.4%↑ △엠케이에스코리아 72.6%↑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63.4%↑ △시높시스코리아 56.1%↑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53.8%↑ 등이 매출성장률 상위에 올랐다.
외국계 기업들은 지난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 기여도 지표 중 하나인 투자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은 6039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어 매출증가 규모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중도 2019년 3.1%에서 지난해 2.8%로 0.3%포인트 축소됐다.
기부금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외국계 기업의 기부금은 78억원으로 1년 새 16.5%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4%로 2019년과 동일했다. 10개 기업이 2019년보다 지난해 기부금 규모를 줄였고 15곳은 기부금을 늘렸으며 1곳은 동일했다. 기부금액이 ‘0원’인 곳은 2019년보다 1곳 줄어든 25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