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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롯데렌탈 IPO, 호텔롯데 상장 지렛대 역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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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흥행 성공 여부 관계없이 "호텔롯데 실적 회복 급선무" 지적 제기    

 

[시사뉴스김정기 기자] 롯데렌탈이 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예상시가총액이 2조원을 상회하는 IPO ‘대어’로 꼽힐 뿐 아니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대 과제이자 숙원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흥행 성공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2일 롯데렌탈은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일정 등을 발표했다.

 

먼저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관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양일 간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8월 중순경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은 1442만2000주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7000원∼5만9000원까지다. 상단을 기준으로 최대 8509억원의 외부 자금을 끌어오는 것이다. 기업가치는 약 2조원에 달한다. 

 

지난 1986년 설립된 롯데렌탈은 장·단기 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털 등 모든 렌털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렌털 기업이다. 2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2위권과의 점유율 격차도 큰 편에 속한다.

 

실적 또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5년 롯데그룹 품에 안긴 이후 롯데렌탈의 영업수익은 지난 2018년 1조8663억원, 2019년 2조506억원, 2020년 2조25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124억원, 1259억원, 1599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5889억원,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렌탈 상장을 통해 롯데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개선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롯데렌탈의 최대주주가 호텔롯데라는 점에서다.

 

롯데그룹은 2017년 롯데지주를 설립했으나 여전히 계열사 주요 주주 역할을 호텔롯데와 나눠맡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43.07%) ▲롯데물산(32.83%) ▲롯데쇼핑(8.86%)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문제는 호텔롯데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다. 롯데지주의 경우 신 회장(13%)과 계열사의 보유분을 합한 지분율이 41.7%인 반면 호텔롯데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이고, 특수관계사인 일본 주식회사L투자회사 등이 99%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 중이다. 롯데렌탈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져도 결국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호텔롯데 최대 주주인 롯데홀딩스와 일본의 주주들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호텔롯데의 상장은 한국 롯데그룹을 일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힌다. 이에 신 회장 역시 앞서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을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상장은 5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호텔롯데는 지난해 매출액이 반토막 났고, 영업적자 497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 들어 공항임차료 부담 완화 등으로 다소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아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 회복이 요원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롯데렌탈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유리한 경영환경을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결과적으로 호텔롯데 상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적 회복인데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선 올해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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