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매칭 플랫폼 ‘잡다(JOBDA)’…기업 문화 정보 무료 공개로 인기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취업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기업정보를 꽁꽁 싸매고 있던 많은 기업들이 취업 매칭 플랫폼 ‘잡다’를 통해 기업문화의 특징과 현직자 리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픈 일주일 만에 취준생 3만 명이 가입하고, 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는 ‘좋아요’ 표시가 15만 개를 돌파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기존 잡포털을 추격하고 있다.
기존에는 취준생들이 취업 전 기업정보를 얻는 건 하늘에 별 따기였다. 취준생들 사이에는 기업정보 획득에서부터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한 기회의 제약이 따랐다. 취업을 해야 하지만 소수의 대기업과 공공기관 이외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알기 쉽지 않고, 기업들이 어떤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개설된 지 8년 된 한 기업정보 플랫폼은 유료 정보임에도 약 2백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한다. 그 만큼 지원자들은 기업정보 획득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꽁꽁 묶여있는 기업정보로 인해, 일부 취준생들은 현직자들의 개인적 고충이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각종 앱이나 포털을 통해 취득한 부정확한 정보로 지원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제는 ‘잡다(JOBDA)’를 통해 무료로 언제든 기업문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취준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잡다(JOBDA)’에서 현재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는 ‘현직자가 인증한 무료 기업문화 정보’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기업 문화가 상세히 공유되어 있다. 이 정보는 근무 2년차 이상 인증된 현직자가 제공하는 리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신뢰도가 높다.
각 기업의 문화는 연봉이 높은 기업, 리더가 좋은 기업, 자율적인 기업 등 총 15개의 테마로 분류되어 소개된다. 현직자 개개인이 작성한 리뷰도 확인 가능하다. 자신이 선호하는 기업과 문화를 지정하면 유사한 기업들을 소개해 주다 보니 취준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또한, 기업에서 인증한 복지와 급여 등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된다. 매일 잡다 사이트에 방문해 기업정보를 확인한다는 취업준비생 A씨는 “내가 선호하는 기업과 문화를 지정하면, 유사한 기업들도 소개해 주다 보니 몰랐던 기업들을 많이 알 수 있어 좋다.”라며, “전에는 무작위 지원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기업문화를 살펴보며 나는 어떤 기업과 잘 맞을지 생각해보고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정보의 문을 연 이유는 하나다.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서다. 우수인재는 기업문화에 잘 적응하여 직무에 맞는 역량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인재인데, 기업문화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으면 허수 지원자가 크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조기 퇴사자 이슈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잡다’ 총괄 기획자인 이상호 PD는 “온라인 상에 떠도는 부정확하고 부정적인 정보로 지원자의 시야를 흐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어 대기업과 공공기관들도 적극적으로 기업문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라며, “지원자들이 다양한 기업정보와 인증된 기업문화 소개를 통해 자신과 맞는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잡다(JOBDA)에서는 마이다스인(AI역량검사 개발사)과 협력하여 기업 선발검사의 표준이 된 AI역량검사의 문제를 공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튜토리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