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오는 26일부터 경찰과 소방 인력 등 사회필수인력과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26일부터 접종을 할 사회필수인력은 17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중 30세 미만은 사회필수인력이라고 하더라도 접종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접종을 포함해 4월까지 3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의 예방접종이 기존 6월에서 오는 26일로 변경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으로 30세 미만 접종이 중지되면서 백신 물량을 조정할 필요가 생겨 일정이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의료기관 및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등의 접종도 당초 계획대로 26일부터 시작한다.
의원급 의료기관, 약국 등 보건의료인은 25만7000명, 만성신장질환자는 7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을 했다.
24일 0시 기준 사회필수인력 접종 대상자 17만6289명 중 접종 동의·예약자는 9만9436명이다. 만성신장질환자는 7만7969명 중 1만8537명이 접종에 동의·예약했다.
백신 접종 예약은 접종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는 만큼 당국은 접종 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22일 기준 예방접종센터는 204개소인데, 29일까지 53개소가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위탁의료기관 접종 대상 규모는 기존 34만8000명에서 85만5000명으로 늘린다.
24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19만5492명이다.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1차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남은 기간 80만4508명이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발표일 기준 지난 20일부터 1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24일엔 15만8581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상반기 1200만명의 1차 접종을 끝내고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3600만명의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4월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 항공 승무원,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등의 접종이 이미 시작됐다.
4월 내에 목표치인 300만명 접종을 완료해야 5~6월 월평균 450만명 접종을 통해 1200만명 접종이 가능하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사회필수인력의 경우 접종의 목적이 일반인과는 다르다. 이들은 감염 예방 목적도 있지만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접종"이라며 "사회필수인력의 접종은 감사한 일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안내를 철저히 해야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