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5.1℃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1.1℃
  • 구름많음대구 4.4℃
  • 구름많음울산 4.4℃
  • 흐림광주 3.6℃
  • 구름많음부산 7.0℃
  • 흐림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8.5℃
  • 맑음강화 -4.3℃
  • 맑음보은 -0.4℃
  • 구름많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4.8℃
  • 구름많음경주시 5.0℃
  • 구름많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 수리 모델링 "2주뒤 880명, 5월초 1000명 넘어서"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지금과 같은 방역 수준이라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뒤 880명, 한달 후에는 1000명을 넘을 거란 예측이 나온다.

자영업자 어려움과 국민 불편을 이유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3주 유지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가 후원하는 '코로나19 수리 모델링 태스크포스(TF)'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1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60명으로 예측됐다. 유행 예측 결과 2주 뒤에는 880명, 4주 뒤인 5월 초에는 1090명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연구팀은 "현재 생활방역 그룹의 행동 변화 강도가 지속된다면 향후 2주 후 신규 확진자 수가 880명으로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현 수준은 재확산 시기 수준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9일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를 1.18로 추정하고 생활 방역 집단의 행동 변화를 고려해 예측한 결과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명의 감염자로부터 발생하는 2차 감염자 평균으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추산한 4~10일 최근 1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1.12로 3월28일~4월3일 1.07보다 상승했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는데 연구팀은 수도권과 충북권, 경북권, 경남권, 호남권, 제주도 등 강원도를 제외한 전 지역의 재생산지수를 1 이상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정도로 행동변화가 강화되면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후 440명, 2주 후 250명, 4주 후 80명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선택은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3주 유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자정까지인 현행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12일부터 5월2일까지 3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과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 중인 유흥시설에 대해선 2단계 지역에 한해 집합 금지로 방역 조처를 강화했다. 방역수칙 준수 등 유흥시설의 자율적 노력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집합금지를 오후 10시까지 운영 시간 제한으로 완화할 수도 있게 했다.

집합금지 대상 유흥시설은 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헌팅포차·감성주점, 무도장 포함 콜라텍, 홀덤펍 등이다.

이른바 도우미로 불리는 접객원을 고용·알선하거나 주류를 판매하는 등 불법 영업 노래연습장에 대해선 일제 점검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00명을 초과하면 2단계 지역 다른 운영 시간 제한 업종의 영업 시간도 현행 오후 10시에서 9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영업 시간 제한 업종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음식점·카페(포장·배달만 가능),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 등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면서 마스크 착용 지침은 강화해 거리 두기 단계와 상관 없이 실내 전체, 2m 이상 거리 유지가 안 되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웆이 모이는 실외에선 마스크를 꼭 쓰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이용자는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감염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고 안정적인 백신접종 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방역 활동에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도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지 않은 데 대해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어려움과 가중되고 있는 국민생활 불편 등을 고려해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단계 조정은 하지 않고 부득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시행하게 돼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치를 완화했던 유흥시설 방역 강화만으로는 4차 유행을 억제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어 우려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이 늘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고 이동이 많은 데다 방역이 풀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가파르게 확진자가 늘 수 있다"며 "풀어졌던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거둬들이고 현행 거리 두기를 3주 연장하는 방역 조치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600~700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도 정부도, 언론도, 국민도 모두 예전 60~70명이 발생하던 때보다 둔감해져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언제나 제일 큰 적은 방심"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용혜인·한창민 등,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 제한 개정안 폐기 촉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비례대표, 정무위원회, 초선) 등이 대통령 집무실 100미터 이내 집회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집시법 개정안의 폐기를 촉구했다. 용혜인 의원과 한창민 의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등은 2일 국회에서 이를 위한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관저,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등의 외곽 담장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직무를 방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 대규모 집회 또는 시위로 확산될 우려가 없는 경우’에만 집회를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용혜인 의원과 한창민 의원 등은 “이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는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된다”며 “이는 누구나 평화적 집회를 개최할 수 있고 집회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 필요최소한으로 제한할 수 있는 헌법정신을 위반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집시법 개정안대로라면 지난해 계엄과 내란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모였던 수많은 시민들 모두가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화합과 도약의 장, ‘2025 이노비즈 데이’ 4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오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7층 셀레나홀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축인 이노비즈기업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 ‘2025 이노비즈 데이(2025 INNOBIZ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통과 참여, 연결과 협력, 성장과 발전’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올 한 해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노비즈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회원사 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김동아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이 나란히 참석하여 이노비즈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노비즈기업 CEO 및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다. 행사는 이노비즈 여성경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자선바자회’로 따뜻한 막을 올린다. 본 행사인 1부는 오후 4시부터 개회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기술혁신 유공자 포상(전체 81점) ▲상근부회장 감사패 전달식(퇴임)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인 ‘2026 이노비즈 SCALE-UP 세레모니’와 퍼포먼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950~1980년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서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소설 ‘옹달샘’을 펴냈다. ‘옹달샘’은 전쟁 이후의 혼란과 가난 속에서도 굳건하게 이어져온 농촌 공동체의 정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정겹고도 깊이 있게 그려낸다. 1950~1980년대라는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옹달샘’은 한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편 서사다. 마을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 자리한 ‘옹달샘’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흐르는 생명력과 공동체의 기억을 품은 상징으로 등장한다. 샘가에서 오가던 소문, 사랑, 갈등, 화해의 이야기는 한 시대의 변화를 고스란히 비추며 독자로 하여금 그 시절의 공기를 생생히 떠올리게 한다. 김종섭 작가는 농촌의 사투리와 토속적 표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을의 생동감을 살렸다. 이는 단순한 배경 묘사를 넘어 인물들의 감정과 삶의 결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독자들은 마치 그 시대에 존재했던 한 마을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잊혀 가는 옛 시골의 풍경이 작품 안에서 다시 숨을 불어넣듯 되살아난다. 이러한 묘사는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점점 희미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