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9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아름다운 만남

URL복사
우리는 일생 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부모, 형제, 스승, 친구 등 여러 사람과 더불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떤 부류의 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향방이 달라집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와 사귀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공부하기 좋아하는 친구와 어울리다 보면 공부에 열중합니다. 남의 허물을 말하며 비판하기를 즐겨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어느새 물들어 비판적인 사람이 되고, 온유하고 선한 사람과 어울리면 온유한 성품을 지닙니다.
성경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만남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복음의 대사도 바울과 오네시모의 만남입니다.
오네시모는 본래 빌레몬의 노예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주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쳤으나 결국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는 도망친 노예는 사형 당하거나 심한 형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마침 그곳에는 복음을 전하다가 투옥된 사도 바울이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새 사람으로 변화합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인 빌레몬서에 보면 오네시모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나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에 대해 갇힌 자 중에 낳은 아들이라 말하며 “이후로는 종과 같지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했습니다. 노예와 죄수의 신분에서 형제로 여길 만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더불어 그가 전에는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라고(빌레몬서 1:12-14) 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빌레몬 역시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 오네시모로 하여금 바울을 돕도록 하지요.
그는 뒷날 교회 감독자가 될 정도로 훌륭한 인격을 갖춘 신앙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오네시모는 사도 바울을 만남으로써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예수님을 만나 가치 있는 인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제가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도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집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하나님을 알기 전 다단계 사업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앓아 늘 불안감에 휩싸여 살았습니다.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지어 먹으며 혼자 할 수 있는 고물 수집을 하였습니다.
수입이 제법 괜찮아지니 성인오락실에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깊이 빠져들어 정신병원에 수차례 다녀오기도 했지만 도무지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웃 분의 전도로 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만났고, 지난날을 회개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썼습니다.
하루는 성인오락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이를 이기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자신이 가고자 했던 오락실에 화재가 발생해 손님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집사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뉴스를 접하고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켜주셨다는 확신이 들어 마음 깊이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남으로 13년 된 공황장애, 성인오락 중독 등이 치료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복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 4:22-24)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전세기 편으로 송환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이다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대기하고 있던 차량 23대에 나눠 타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 받는다. 이들을 호송할 경찰관 190여명도 전세기에 동승했다. 관할서는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이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