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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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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생 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부모, 형제, 스승, 친구 등 여러 사람과 더불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떤 부류의 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향방이 달라집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와 사귀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공부하기 좋아하는 친구와 어울리다 보면 공부에 열중합니다. 남의 허물을 말하며 비판하기를 즐겨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어느새 물들어 비판적인 사람이 되고, 온유하고 선한 사람과 어울리면 온유한 성품을 지닙니다.
성경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만남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복음의 대사도 바울과 오네시모의 만남입니다.
오네시모는 본래 빌레몬의 노예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주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쳤으나 결국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는 도망친 노예는 사형 당하거나 심한 형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마침 그곳에는 복음을 전하다가 투옥된 사도 바울이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새 사람으로 변화합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인 빌레몬서에 보면 오네시모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나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에 대해 갇힌 자 중에 낳은 아들이라 말하며 “이후로는 종과 같지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했습니다. 노예와 죄수의 신분에서 형제로 여길 만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더불어 그가 전에는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라고(빌레몬서 1:12-14) 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빌레몬 역시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 오네시모로 하여금 바울을 돕도록 하지요.
그는 뒷날 교회 감독자가 될 정도로 훌륭한 인격을 갖춘 신앙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오네시모는 사도 바울을 만남으로써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예수님을 만나 가치 있는 인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제가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도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집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하나님을 알기 전 다단계 사업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앓아 늘 불안감에 휩싸여 살았습니다.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지어 먹으며 혼자 할 수 있는 고물 수집을 하였습니다.
수입이 제법 괜찮아지니 성인오락실에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깊이 빠져들어 정신병원에 수차례 다녀오기도 했지만 도무지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웃 분의 전도로 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만났고, 지난날을 회개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썼습니다.
하루는 성인오락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이를 이기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자신이 가고자 했던 오락실에 화재가 발생해 손님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집사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뉴스를 접하고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켜주셨다는 확신이 들어 마음 깊이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남으로 13년 된 공황장애, 성인오락 중독 등이 치료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복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 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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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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