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선 기자]

경남에서 15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경남도 브리핑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진주 29명, 거제 22명, 합천 1명, 통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진주 목욕탕(사우나) 관련 19명 ▲진주 회사 관련 7명 ▲거제 유흥시설 관련 22명 ▲도내 확진자 접촉 1명▲수도권 접촉 1명 ▲해외입국 1명 ▲조사중(본인 희망 검사) 2명이다.
진주시 확진자 29명 중 18명과 합천군 확진자 1명은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현재 진주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9명이 됐다.
나머지 12명 중 7명은 진주 회사 관련 확진자로, 최초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등이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101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이외 4명은 도내 확진자 접촉 1명, 해외입국 1명, 본인이 희망해 검사한 2명(감염경로 조사중)이다.
거제시 확진자 22명은 거제 사우나를 방문한 후 확진된 유흥시설 종사자의 접촉자다.
지난 13일 거제 옥포 목욕탕(사우나) 종사자 최초 확진 이후 가족과 목욕탕 이용자 4명이 확진됐고, 이후 접촉자 전수검사 과정에 15일 오전 22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거제시 보건당국은 심층역학조사 중에 목욕탕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을 확인했고, 한국유흥음식어중앙회 거제시지부의 협조로 지역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했다.
현재까지 유흥업소와 목욕탕 방문자, 접촉자 등 891명을 검사했고, 결과는 최초 확진자 포함 양성 27명(최초 확진자 1, 목욕탕 3, 유흥업소 17, 실내포차 6), 음성 771명, 검사 진행중 94명이다.
경남도는 거제 확진자 분류명을 '거제 목욕탕 관련'에서 '거제 유흥업소 관련'으로 조정했다.
거제시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등 총 565개소에 대해 15일 오후 6시부터 28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2월26일부터 3월14일까지 거제지역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이용자와 영업주, 종사자들은 거제시체육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통영시 확진자는 50대 남성이며, 서울 성동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오후 5시 기준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2443명(입원 292, 퇴원 2139, 사망 12)이다. 검사중 의사환자는 1147명, 자가격리자는 1928명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지난 11일부터 거의 매일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전례없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오늘부터 방역수칙 완화로 유흥업소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만큼, 업주와 관리자들은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보듯이 마스크 쓰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 받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잘 지켰더라도 감염을 미리 차단하거나 범위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16일부터 마산의료원에 59병상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병상은 506병상이고, 잔여 병상은 207병상이다. 16일 59병상이 추가되면 잔여 병상은 266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