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충북 진천군이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를 한 결과 확진율이 0.038%로 나타났다. 전체 검사 참여자 7787명 중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지난 8일 화랑관 주차장에 마련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기업체·농가·서비스업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지난 12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설 연휴 이전 1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확진자가 연휴 이후 이달 1일까지 육가공업체를 중심으로 불과 보름 만에 21명으로 늘어나자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진행해 3명의 감염자를 찾아냈다.
군은 혹시 모를 추가 감염을 막고자 전수검사에 참여한 외국인에게 17만장의 마스크도 지급했다.
군은 이번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마감했지만, 주중에 방문이 어려웠던 근로자와 일반인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인력을 보강해 검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2일 발표했던 진천형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도 애초 14일에서 28일까지로 시행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확진세가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확실한 안정기로 접어들 때까지는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판단에서다.
▲100인 이상 모임, 행사 ▲실내체육시설, 도서관 등 공공시설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의 운영 금지는 계속된다.
군을 포함한 모든 기관, 단체, 기업의 직원회의에서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음료 제공도 금지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위생수칙 미준수 심야 모임 단속도 계속할 예정이다.
김민기 진천군보건소장은 "이번 전수검사에서 예상보다 적은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산발적 확진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 고위험시설 전수검사는 물론 군민 안전 경각심 유지를 위한 위생수칙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3만8000여 건의 검체검사를 진행해 13일까지 모두 276명(격리 65, 해제 209, 사망 2)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