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7.9℃
  • 구름많음강릉 -0.1℃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4.8℃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7℃
  • 맑음부산 2.6℃
  • 구름많음고창 -3.1℃
  • 제주 1.9℃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4.8℃
  • 구름많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젠 월가의 논리를 버려라

URL복사
금융당국이 한국의 금융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은행 간 거래에 3년간 1000억불의 지급보증을 하기로 했다.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큰 소리만 치던 당국이 뒤늦게 심각한 환율불안과 주식시장의 폭락을 겪고 나서야 한국금융의 이면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나선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한국금융시장의 통화팽창의 주된 원인이 토지보상금과 금융권의 해외단기차입금이므로 토지보상금은 채권으로, 그리고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에서 무분별하게 차입하고 있는 자금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동안 미국 월가의 위기는 단기차입금의 회수를 가져오고 국내금융기관에 대출을 담보로 한 파생상품의 피해가 현실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금융당국의 뒤늦은 이같은 조치는 각국의 국제공조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제까지 상황을 악화시켜온 금융당국이 이제 와서 국민세금으로 제 돈 내듯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지급보증을 해주겠다고 나서니 사실 어이가 없다. 세계 각국은 글로벌 금융을 외치면서 투기자본의 준동을 방치해왔다. 빚잔치가 끝나 월가의 거품이 빠지자 세계 각국은 국민 돈으로 손실을 메꾸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고 실물경제에 지속적 타격을 가하고 있는 연쇄도산의 도미노를 막기 위해서 일단 은행 간 지급보증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사정이다.
한국당국은 가계파산과 내수침체로 국내경기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금리인상조치를 거듭했다. 이제 와서 금리인하조치를 취했지만 대출금 회수에 바쁜 그들에게 약간의 금리인하 효과는 별반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오히려 당국의 어설픈 환율정책과 연기금투입 등 주식시장 대책이 투기자금의 증시이탈을 가속화시켜 원화환율만 폭락해 중소기업과 국민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그동안 한국의 통화신용정책은 IMF 이후 월가의 구미에 맞게 틀이 짜여지고 그들의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정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단기간에 이처럼 국제투기자본이 은행, 보험, 증권 시장을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된 나라는 멕시코와 한국뿐이다. 그랬기 때문에 한때 50%에 이르렀던 주식시장 점유율이 최근 20%대로 떨어졌다. 그동안 이들의 투기 작전에 춤췄던 국내 개미투자가들이 입은 손실은 수백 조에 달하고 있을 정도인데, 이런 ‘광란의 투기판’을 정부당국은 금융자율화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내세워 방치해왔던 것이다.
지금 월가의 구미에 맞게 금융시장을 완전개방하고 금융허브 운운하며 거품이 일었던 아이슬란드는 러시아에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아일랜드는 구제금융을 협상하고 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 실질적인 성장이 없는데, 거품을 만들면 조만간 거품은 꺼지게 돼있다. 우리는 이미 카드와 은행대출에 따른 신용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투기자본의 투기장화에 빗장과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 한국투자자금에 대한 다양한 통제장치와 섬세한 관리가 추진됐다면 월가의 붕괴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최근 국내경제상황처럼 좌불안석의 상황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한국경제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우선 IMF 이후 10여년 신봉해 온 월가의 논리와 패러다임의 폐기, 한국의 금융조건에 맞는 금융발전책추진, 국제투기자본의 준동에 대한 통제, 국제경제의 불황을 이겨갈 수 있는 국내부품소재와 중소기업 육성, 국내경기 안정을 위한 소득양극화 해소정책,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금융사업의 활성화 등 거시경제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 아울러서 시급한 단기대책으로 환투기세력에 대한 철저한 차단, 금융권의 유동성부족에 대한 풍부한 통화공급, 키코불공정행위에 대한 전면조사와 피해기업 지원, 중소기업과 가게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이자율 적정인하조치를 취하되 제일, 외환처럼 외국계은행이 차입해온 자금까지 지급보증을 해줄 필요는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민전 의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 18→16세로 하향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선거권·선거운동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8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8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2. 미성년자(18세 미만의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5조(선거권)제1항은 “16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제2항은 “16세 이상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구역에서 선거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제1항은 “다음

경제

더보기
소상공인 단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에 “쿠팡 독주 못 막고 전통시장 궤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희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해 “저는 최근 제기된 대형마트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논의가 현실화된다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온라인·새벽배송 허용은 플랫폼 독점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쿠팡 (주식회사)의 불공정행위는 방치한 채, 사회적 합의로 지켜 온 유통산업발전법의 구조만 흔들어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애꿎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만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도려내야 할 상처는 분명하다. 개인정보 유출·알고리즘 조작·시장지배력 남용 등 심각한 불공정행위를 반복해 온 거대 플랫폼의 독점 구조다”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인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허용되는 순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