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7 (수)

  • 맑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6.3℃
  • 연무대구 7.4℃
  • 맑음울산 7.9℃
  • 연무광주 5.2℃
  • 맑음부산 8.8℃
  • 구름많음고창 4.9℃
  • 연무제주 9.4℃
  • 맑음강화 0.6℃
  • 구름조금보은 4.1℃
  • 맑음금산 5.0℃
  • 구름많음강진군 7.7℃
  • 구름조금경주시 7.4℃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과격한 잠버릇, 위험신호

URL복사

꿈꾸면서 폭력적 행동하는 렘수면 행동장애
정신건강과 신경퇴행성 질환 전조증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수면 중 격렬한 발길질이나 심한 잠꼬대, 욕설 등 과격한 행동 보이면 렘(REM)수면 행동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뇌의 활동이 정지되는 수면단계에서 조절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렘수면 행동장애는 일상적으로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무기력, 두통,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에 시달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신경 퇴행성 질환과 깊은 연관을 가진다. 

 

악몽 시달리면 우울증 높아


무서운 꿈을 꿨다고 건강까지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빈번한 악몽은 렘수면 행동장애의 증상 중 하나다. 그리고 이것은 정신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팀과 성신여대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팀은 70세 이상 노년기에 꾸는 악몽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악몽은 강하고도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기분 나쁜 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사람은 1년에 1회 혹은 그 이하로 꾸는 것이 보통이다.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조사사업 중 안산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50대부터 80대까지 성인남녀 2940명을 대상으로 악몽과 정신건강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심각한 악몽을 꾸는 사람은 대상자 중 약 2.7%, 70세 이상에서는 6.3%로 나타났다. 그 중 사별을 경험했거나, 무직, 소득이 낮을수록 악몽을 꾸는 횟수가 더 잦았으며 이렇게 노년기에 악몽을 빈번하게 꾸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의 위험은 4.4배, 높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가 3.2배, 자살충동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 할 가능성이 3.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철 교수는 “노년이 되면 수면구조와 패턴이 변하고, 수면 중에 꿈을 꾸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과격하게 움직이는 렘수면 행동장애와 같은 수면장애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근육의 힘 조절 뇌간에 문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김효재 교수팀도 꿈을 꾸다가 갑자기 발길질을 하거나 고함을 치는 수면장애가 있으면 우울증과 감정표현 불능증을 앓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꿈을 꿀 때 이상행동을 하는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와 일반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을 경우 일반 집단보다 우울증, 감정표현 불능증 유병률이 각 1.5배, 1.6배 높았다. 특히 렘수면 행동장애의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우울증과 감정표현 불능증도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 단계가 번갈아 4~6차례 반복되며 이루어진다. 잠이 들기 시작할 때부터 깊은 잠에 빠지기까지의 비렘수면 단계에서는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뇌의 활동도 느려지지만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에서는 눈꺼풀 밑에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고 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전체 수면의 약 25%를 차지하는 렘수면 단계에서는 원래 신체 움직임이 거의 없다. 이때 신체 근육의 힘을 조절하는 뇌간에 문제가 생기면 꿈의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인지 기능 지속적 저하


렘수면 행동장애가 파킨슨병, 치매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의 초기 증상이라는 연구는 많이 이루어져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팀은 과격한 잠버릇을 보이는 렘수면 행동장애를 가진 환자의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122명 중 파킨슨병 · 치매로 인해 렘수면 행동장애가 발병됐거나 추적이 불가능한 환자를 제외한 84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환자군의 9%가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 받은 지 3년 만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18%는 진단 시점으로부터 5년 뒤, 35%는 6년 뒤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가 파킨슨병,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나머지 환자군의 46%에서 기억력, 수행능력을 포함한 인기지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됐다는 사실이다.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84명 중 18명은 파킨슨병 또는 치매가 발병됐으며 나머지 66명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비율은 인지기능 저하가 관찰됐다.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가 파킨슨병,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상당수는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수면 방해 원인 찾아야


렘수면 행동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지속적이거나 강한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원인일 수도 있고 뇌신경계통의 이상이나 수면을 담당하는 부분의 퇴행 등을 꼽을 수 있다. 신경정신과적 약물 남용이나 수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질환도 점검해야한다. 


숙면에 들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렘수면 행동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면 중 반복적으로 상기도가 폐쇄되면서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수면무호흡증, 자는 동안 손과 발을 일정 간격으로 움직이는 사지운동증 등이 수면을 방해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숙면을 위해서는 과도한 운동이나 게임, 과식을 피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 일어나고 잠드는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15분 이상의 낮잠을 금하고 술과 담배, 커피 등의 카페인을 멀리하는게 좋다.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잠들기 4시간 전에 끝내야 한다. 잠들기 전에 핸드폰을 보는 습관을 없애고 침실의 소음이나 빛을 통제해야 한다. 


온도나 습도가 맞지 않아도 잠을 깊이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무분별한 수면제 복용은 불면증을 악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대로 복용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세계 최초 'AI 기본법' 시행...“현장과 함께 설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I 법·규제·정책 플랫폼 기업 코딧(CODIT)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과 함께 6일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개최했다.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핵심 의제로,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직면한 투명성 및 책임성 의무에 대한 부담과 법적 불확실성 해소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법 취지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작 현장에서 적용해야 할 기준과 해석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의 약 97~98%가 아직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한 현실이 지적되었으며, 시행령 등 세부 기준이 미비한 상태에서 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은 AI 기본법이 오는 22일 전세계 최초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한한령 해제 단계적으로 조금씩 이뤄질 것…곧 실제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와 관련해 "단계적으로 조금씩 원만하게 해 나가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방중 동행 기자단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갖고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개선될 조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꽤 오래된 의제인데 중국 정부는 한한령은 없다고 계속 말해왔다"며 "그런데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석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했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한령 해제가) 갑자기 바뀌면 (중국이 한한령은) 없다고 했던 게 있는 게 되지 않나"라며 "그런 점들은 서로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봄도 갑자기 오지 않는다. 과정이 필요하니까 실무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한령 해제는)

경제

더보기
구윤철 부총리, 계란값 상승에 "신선란 224만개 수입 착수…먹거리 물가 안정 최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계란값 인상과 관련해 "신선란 224만개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해 1월중 시장에 공급하고, 수급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단가 인하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늘고 있는 산란계 살처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해 들어 계란 한판(특란 30구) 기준 소매가격은 7000원을 넘어섰다. 1년 전 6000원대 초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0원 가까이 올랐다. 이번 겨울 들어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30건 넘게 발생하면서 산란계 살처분도 40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계란값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값 강세가 지속될 경우 관련 식품·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선란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신선란을 수입하는 것은 2024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구 부총리는 또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도 700만개 이상 충분한 양을 수입해 닭고기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 대책도 제시했다. 구 부총리

사회

더보기
전장연, 6월 지방선거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유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6월 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연착을 유발하는 탑승 시위를 유보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플랫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위 유보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김 의원이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으로 시민들과 부딪히는 문제와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현장을 방문했다"며 "지방선거까지 당분간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해 연착을 발생시키는 방식은 중단해 시민들과 직접 부딪히지 않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장연 내부에서 논의한 결과, 김 의원 제안의 취지에 공감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정치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김 의원을 통해 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탑승으로 연착이 발생하는 행동을 지방선거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또 "김영배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오는 1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지하철에서 문제를 제기해 온 이유와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입

문화

더보기
나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나답게 살라’는 말은 넘쳐나지만,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설명서는 드물다. 자기계발서와 심리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자고 말하는 책 ‘나 사용 설명서’(렛츠북)가 출간됐다. ‘나 사용 설명서’는 휴먼디자인(Human Design)을 기반으로 개인이 타고난 성향과 에너지 구조, 의사결정 방식을 풀어낸 자기이해 가이드다. 저자 서민정은 10년 넘게 휴먼디자인을 연구하며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온 아이매뉴얼 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한 질문들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은 ‘왜 나는 늘 같은 선택에서 흔들리는가’, ‘왜 관계에서 자꾸 지치는가’, ‘남들과 같은 방식이 왜 나에게는 맞지 않는가’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러한 고민을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멘탈 관리 실패로 보지 않는다.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 흐름과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바꾸려 애쓰고 있다”며 “이 책은 나를 고치기 위한 설명서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서”라고 말한다. ‘나 사용 설명서’는 복잡한 이론에 머무르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