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충북 청주교도소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현재 교도소 내 남아있는 수용자 및 직원 121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청주교도소 50대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충남 공주시에서 거주하는 가족(공주 88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 이날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방역당국은 A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 13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 진단검사를 하는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교도소는 폐쇄시설인 만큼 집단과 연쇄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설 내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일(13일) 오전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교도소는 지난달 시설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수형자 9명을 가석방했다. 현재 교도소 내 남아있는 수용자 및 직원은 121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교도소에는 지난해 4·15 21대 총선 부정선거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62·청주 상당)도 구금돼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3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청주지방검찰청에 출석한 뒤 증거인멸이 우려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04일째 구금 중인 정 의원은 A씨의 확진에 따라 조만간 교도소 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날인 이날 도내에선 A씨를 포함해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163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