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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 앞두고 변이 위협 증가 "입국자 관리 강화…유행 전 고위험군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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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신선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8개국 입국자들로부터 발견되는 등 유입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로 환자가 급증하면 시차를 두고 중증환자도 늘어날 우려가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당장 설 연휴 환자 확산 고비를 넘기고 이달 중순 이후 고위험군 백신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진단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유입 확진자 검체에서 12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 검체 56건을 분석한 결과라 다른 44건에선 변이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6일 0시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영국 발견 변이 37명,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9명, 브라질 변이 5명 등이다.

특히 이날 추가로 확인된 영국 발견 변이 10명과 남아공 발견 변이 2명은 모두 처음 해당 변이가 확인된 영국과 남아공 이외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확진자들이다.

추가로 확인된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3명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헝가리 ▲이라크 ▲프랑스 ▲중국 ▲폴란드 각 1명 등 유럽·중동·아시아 등 8개국에 걸쳐 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들은 탄자니아에서 입국했다.

현재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영국, 브라질, 남아공, UAE, 시리아 등 5개국과 아프리카 1개 대륙 입국 확진자에 대해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하고 전수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 발생 국가 입국 확진자의 20% 등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에 따라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PCR 진단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처럼 다양한 국가 해외 입국자들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다면 국경을 닫지 않는 이상 변이 여부를 일일이 파악해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 82개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장 유전체 분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3만여개를 분석하는 작업으로 바이러스 유무를 판단하는 진단검사보다 숙련된 기술과 시간이 필요해 이를 확대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이미 지역사회에선 영국 발견 변이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까지 확인된 상태다. 지난해 12월25일 UAE에서 온 외국인이 올해 1월7일 처음 확진되고 3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인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해선 4명이 영국 변이로 확인됐으며 감염 경로 등으로 미뤄볼 때 다른 환자들도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통한 국내 전파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으로부터 감염되는 평균적인 수)를 기반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보다 1.5배 전파력이 증가됐다는 보고가 있다. 남아공 변이도 발생률 기반으로 1.5배 정도 높다는 보고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하는 건 시민들이 이렇게 조심해도 조금씩 전파가 계속된다는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에 퍼져 있다면 활동량이 느는 순간 감염력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층 강력한 해외 유입 차단 노력과 함께 신속한 백신 접종을 주문했다.

천은미 교수는 "검사비나 자가격리비를 본인 부담토록 하면 해외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줄어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임시 시설 등에 격리하면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두달간 해외입국자 중 격리 시설 입소자 수는 지난해 12월 7만6485명(내국인 4만9657명·외국인 2만6828명), 올해 1월 5만2917명(내국인 3만112명·외국인 2만2805명) 등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고위험군 감염이 문제가 돼 의료체계에 큰 영향을 준다"며 "백신을 접종하고 2~4주가 지나야 보호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 백신 예방접종을 (4차 유행 우려가 나오는 3~4월 전) 2~4월에 최대한 많이,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해외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유입이 계속된다면 결국 해외 유입 차단 노력과 함께 국내 발생 환자 수 자체를 줄여 지역사회 내 추가 전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WHO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전 세계적인 문제로 확인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하기 전까지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위협과 도전이 계속될 것인 만큼 최대한 국내 발생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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