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해 필요한 중소형아파트보다 중대형아파트의 물량 비중을 늘리면서 ‘집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주공이 공급한 분양아파트 7만8385가구 중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중소형아파트 비중이 2003년 95.1%에서 올해 73.1%로 크게 줄어든 반면, 85㎡ 초과 중대형아파트의 비중은 5.0%에서 27.0%로 급격히 증가했다.
면적별로는 2003년 전체 물량의 5.8%를 차지하던 50㎡ 이하 소형아파트는 올해 0.5%로 낮아졌고, 특히 2004년과 2006년에는 전혀 공급이 없었다. 2003년에 15.3%를 차지했던 60∼75㎡ 소형아파트는 비중이 점차 줄어 올해에는 10.9%로 낮아졌다.
반면 2003년에 각각 2.8%, 2.2%를 차지했던 85∼115㎡와 115㎡ 초과 중대형아파트는 올해 비중이 각각 12.4%, 14.6%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 새 주공 분양아파트의 주력상품은 50∼85㎡ 중소형에서 75∼115㎡ 초과 중대형으로 바뀌게 됐다.
이와 함께 앞으로 2∼4년간 주택시장에 분양될 주공아파트를 볼 때 중대형아파트 비중이 24.9∼42.7%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의원은 “가뜩이나 민간건설사들이 소형아파트를 기피하고 있는 와중에 주공마저 수익성만 따지며 중대형아파트에 치중하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더 이루기 어려워졌다”며 “주공 역시 지금의 소형주택 가격상승에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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