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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파수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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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경계하며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만일 파수꾼이 잠을 자느라 위험이 닥치는 것을 알지 못했거나 위험한 상황을 보고도 알리지 않는다면 나라나 조직이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파수꾼 역할을 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나 사회가 좋은 나라, 살기 좋은 사회입니다. 이스라엘에도 파수꾼 역할을 한 에스겔이라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에스겔 2장).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여 그 백성으로 삼은 은혜를 저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며 우상을 섬기고 자기 생각과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그 결과 이웃나라의 침입을 받아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포로 생활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에스겔 역시 포로 중의 한사람으로 잡혀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에스겔을 세우셨습니다. 우상숭배의 위험과 온갖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이끌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우쳐 지키도록 하신 것입니다.
만일 에스겔이 이스라엘의 죄악을 보고도 가만히 있다면 그 책임을 그에게 묻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이 부르자 자신의 유익을 위한 모든 일을 포기하고 순종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에서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일을 많이 할 때에도 하나님만 섬기며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우상숭배이며, 그 결과는 멸망뿐이라는 것을 안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슬퍼하며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골짜기의 마른 뼈가 하나님의 생기를 받아 다시 살아 움직이는 큰 군대가 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에스겔 37장). 이는 장차 마른 뼈와 같이 흩어진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의미합니다.
에스겔은 이젠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절망하고 낙심하며 죄 가운데 빠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소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회개하며 섬길 때 하나님께서 용서하고 다시 고향으로 인도할 것이라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에스겔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고 힘들고 어려운 포로의 삶에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세상에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이를 피하라고 경고하는사람을 만난다면 참으로 행복하고 복된 일일 것입니다.
또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손을 내밀어 주고 피할 수 있는 길까지 제시하는 지혜가 있는 사람의 인생은 얼마나 고귀합니까?
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이 기름진 평야를 만들고 풍요로운 결실을 가져옵니다.
바로 나 자신이 마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늘 바른 길로 가며 이웃을 돌아보고 이끌어주는 것이, 곧 이웃과 사회, 국가를 살기 좋은 곳으로 이끄는 지름길입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에스겔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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