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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깜깜이 감염' 30% 육박, 대규모 감염 재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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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신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 나오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 또한 27.2%(3811명)로 30%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 목표치를 약 6배 초과한 것이다.  

방역당국이 매일 10만건 이상의 대규모 검사를 진행하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 또한 높아지면서 확진자 급증세를 억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전국 어디서나 또 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12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1만3987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3811명(27.2%)가 '감염경로 조사중'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 불명자는 이달 들어 900~1000명대를 유지해왔다. 지난 7일 1286명을 기록하며 1200명대로 올라선 뒤 8일 1543명, 9일 1476명, 10일 1609명, 11일 1711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13일에는 2006명을 기록하며 2000명대로 올라선 후 14~18일까지 2208명→2212명→2329명→2591명→2930명으로 폭증했다.

19일에는 3138명으로 3000명대를 훌쩍 넘어선 뒤 20일 3207명→21일 3348명→22일 3451명→23일 3595명→24일 3731명→25일 3811명으로 4000명대까지 다가선 상황이다.

이는 2차 유행이 발생했던 8~9월 당시 가장 많은 감염경로 불명자 규모였던 1076명(9월1일)의 3배가 넘는 수치다.

그만큼 이번 3차 유행 과정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그 어느 때보다 만연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달 15일 이후 감염경로 불명자 비율도 증가 추세이다.

지난달 15일 13.7%을 기록한 후 11월16일 14.0%→11월17일 13.8%→11월19일 15.8%→11월28일 16.5%를 기록했다. 이달 8일에는 20.7%로 20%를 넘어선 뒤 9일 19%→10일 20.5%→11일 20.9%→12일 20.3%로 2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에는 감염경로 불명자의 비율이 28.1%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20일 26.4%→21일 26.9%→22일 27.1%→23일 27.4%→24일 27.8→25일 27.2%로 27% 안팎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의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의 목표치는 5%로, 현재는 목표치의 약 6배를 초과한 셈이다.

감염경로 불명확진자의 경우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야기할 수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감염원이 누군지 파악할 수 없다. 특히 이들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다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기초역학조사서'상 무증상으로 입력된 비율은 9월 38.3%에서 10월 39.4%, 11월 37.3%, 12월 33.8%로 4개월째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3차 유행 이후 동일집단 내에서 가장 많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의 경우 다행히 방역당국의 관리망 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 확산을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자 비율이 30%에 육박한다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또 다른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설치해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오늘(25일)은 전국 1200명대, 수도권 800명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아직 확실한 감소세가 나타지 않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방역당국이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는 감염자들을 어떻게 찾아낼지에 대한 효과적인 검사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현재 역학조사와 추적, 격리를 통한 방역적 대응역량과 의료역량이 (현 상황을) 따라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현 추세의 환자발생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통한 적극적인 환자발견, 추적 등 방역 통제망 안에서의 감염을 통제해내는 역량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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