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대학가 코로나 확산 초비상...연세대·서강대 등 신촌 대학가 확진자 발생·폐쇄

URL복사

 

[ 시사뉴스 신선 기자 ] 대학가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입시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르고 대학입시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비대면수업 전환 권고 등 방역 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는 벌써 연세대와 홍익대, 서강대 등 3개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연세대는 지난 19일 신촌 공대 소모임과 음악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이 방문한 학생회관 등 공간을 폐쇄했다. 20일에는 캠퍼스에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를 실시했다.

 

연세대는 오는 30일부터 12월9일까지 실험·실습을 포함한 학부 수업 전체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도서관이나 동아리 시설 출입도 금지한다. 연세대는 수능 이후 첫 주말인 7~8일 대학입시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시험 일정 전후로 교내 전체를 방역할 방침이다.

 

서강대에서도 지난 17일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들은 학생 1명이 다음날인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강대는 모든 행사를 금지하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임시 폐쇄조치를 내렸다.

 

최근 고려대 아이스하키 동아리 회원 등 10명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아이스링크가 폐쇄된 바 있다. 한양대 기숙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앞서 경기 수원대 미술대학원에서도 강사로부터 대학원생 등 13명이 감염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비수도권에서도 대학 안팎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선문대 학생 등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온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N차 감염'이 발생해 지난 20일까지 최소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수욕장에 다녀온 학생 11명은 기숙사생이어서 천안아산 일대 밀집한 대학가가 발칵 뒤집혔다.

 

이 대학 기숙사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준한 조치를 한 상태로, 캠퍼스 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접촉자 등 2000여명을 전수검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수시 면접고사를 당초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온라인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치렀다.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촉발된 집단감염이 인근 지역 대학으로도 확산됐다. 목포대 학생 2명은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가족과 접촉해 감염됐다.

 

전남 광양에서는 지난 18일 비대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다수 방문한 PC방에서 근무자와 지인, 가족 등 최소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 관련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을 방문한 대학생 3명이 감염됐다.

 

경북 김천대에서는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 7명이 감염됐다. 김천대는 오는 22일 예정된 토익시험을 취소했다.

 

최근 1주간 대학가 확진자 추이는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18일 0시 기준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17일 확진된 대학생은 모두 71명이다. 직전 1주간 19명이 발생한데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시 수도권에 학생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앞선 2~3월과 8월 대규모 유행 당시보다 대학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학생들의 활동량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낮아져 경각심이 풀어졌고 이번 3차 유행이 일상 곳곳에 깊숙히 침투한 상황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이 다수 확진됐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은 10월 말 핼러윈과 이번 3차 유행을 연결지을 근거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젊은층은 대체로 무증상·경증이라 검사를 받을 기회가 적었다"며 "젋은층에서의 검사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3차유행이 시작되자 이달 초까지 강의실 문을 열었던 대학들도 다시 비대면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기준 전면 비대면 수업 중인 4년제·전문대학은 모두 8개교(2.4%)였으나 지난 16일에는 10개교(3%)로 2개교 늘었다. 그러나 아직은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을 혼합한 형태가 314개교(94.6%)로 가장 많다.

 

지난 19일 수도권과 광주, 강원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됐지만 그에 맞춰 비대면수업 전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지난 1학기 비대면수업이 크게 늘면서 등록금 반환 요구를 직면한 이후로 2학기에는 가급적 대면수업을 확대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

 

교육부도 1.5단계로 격상된 지역 대학에도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 9월에는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수업을 해줄 것을 전국 대학에 권고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일 핼러윈 이후 대학가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기본적으로 대학은 학사운영의 자율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대학 내 확진 추이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산속도가 빨라져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높아질 경우에는 그에 맞는 추가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유방암 환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유방암센터는 충남지역암센터,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유방암 환우들을 응원하고, 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내원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캠페인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건강 정보를 함께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현장에는 유방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응원나무’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글귀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어린 응원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퀴즈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으며, 정답자에게는 손선풍기, 손톱깎이, 파우치 등 실용적인 기념품이 제공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유방외과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선물도 전달되어, 환우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센터에서는 암생존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및 신규 암생존자 모집,

문화

더보기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석호)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광대 탈놀이 연희극 ‘딴소리 판’을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고 공모를 통해 기획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연희집단 ‘The광대’ 주관·운영으로 진행된다. ‘딴소리판’은 현대의 광대들이 재해석한 탈놀이 형식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속 이야기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연희 작품이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판소리가 아닌 딴소리로 설정하고, 그저 밥이면 만사 오케이인 거지들의 시선을 통해 신분 질서, 강요된 정절, 충효를 위한 자기희생, 일확천금의 욕망, 시대가 변해도 계속 존재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편협한 이야기를 ‘이 세상 별 것 아니다’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낸 ‘The 광대’의 작품이다. 또한 마당에서 경계 없이 어울려 놀았던 옛 연희의 모습처럼 관객이 극에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한다. 연희의 현재성을 강조하며 음악적 이야기와 소리, 탈춤, 몸짓이 어우러지는 독창적 공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