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분류 뒤 지역 내 다른 종합병원 이송
시 당국, 문자 발송…코호트, 접촉자 격리 범위 결정할 방침
[ 시사뉴스 신선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후 확산세가 이어져 응급실 폐쇄에 이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 전남대병원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대형병원인 만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1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의사·간호사 등 4명(광주546·548·549·550번)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오는 16일까지 일시 폐쇄한다. 그러면서 현재 병원환자 등은 분류 후 지역 내 종합병원 등에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 종사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도 실시된다. 현재 시 방역당국은 전수검사 대상자를 4천7백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응급실 앞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한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남대병원 1동 1층 신경외과 외래방문자, 6A·6B 구역, 중증외상 중환자실을 찾은 방문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시 방역당국은 병원 시설 위험도 평가를 한 뒤 코호트 격리 여부와 접촉자 격리 범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전남대병원은 신경외과 의사 1명이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회식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와 가족 등이 잇따라 감염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