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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여가 소비쿠폰 재개, 정신건강 측면…"방역수칙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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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카드사별 8만원 이상 사용시 3만원 환급
"생활-방역 사이 균형 잡아야…정신건강 측면 결정"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정부가 8월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유행으로 중단했던 소비 할인권(쿠폰) 정책을 다음주부터 전시·공연, 10월 말 영화, 11월 체육 분야에서 재개한다. 박물관은 3000원, 공연은 8000원, 영화는 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하는 한편,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숙박, 여행, 외식 분야 소비 할인권 발급은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키로 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는 생활과 방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시기라며 이번 소비 할인권은 코로나19로 지친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철저한 방역관리에 기반한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소비 할인권은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확보한 정부 예산 850억원을 투입, 소비시 비용 일부를 할인하거나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정당국은 5월부터 8월17일 임시 공휴일 지정과 함께 8월14일 사업이 시작됐으나 수도권의 종교시설과 집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전시 분야에서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문화N티켓) 예매 시 최대 3000원까지 40%가 할인(1인 5매 한도)된다.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문화N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위메프, 티켓링크 등 1인 4매 한도) 및 현장 구매(27일부터 월 1인 6매 한도) 시 1000원에서 3000원까지 할인된다.

공연은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8000원이 할인(1인 4매 한도)되며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연 온라인 예배 할인권은 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 등 8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영화는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홈페이지, 앱)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6000원이 할인(1인 2매 한도)되며 사용할 수 있는 건 30일부터다.

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카드사별 당첨자가 11월 중 정해진 기간(11월2일~30일)에 8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3만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할인)한다.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획관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경우에는 문화N티켓 같은 사이트에서 예매 시에 할인받을 수 있고 공연 같은 경우는 예매처 접속을 통해 예매 결제 시 일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복지부 누리집 등에서 자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 할인권은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에 동의한 소비자에 한해서만 발급된다. 집단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에는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한다.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450명) 등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 영화관,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재활·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주점과 모임, 콜센터 등을 통해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소비 할인권 정책을 재개하면서 자칫 방역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한달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등으로 침체된 소비를 진작해 생활과 방역 사이 균형을 잡아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이번 소비 할인권은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수반되는 숙박과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재개 조치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 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조정하는 시기를 전후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진자 관리가 되고 있고 우려했던 추석 연휴 이후 폭발적인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2단계를 유지해오는 두달 동안 경제 분야, 특히 중소자영업자라든지 이런 분야들이 많이 어려웠기 때문에 생활과 방역 이 두가지 관계 균형을 잡아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국민들 측면에서 볼 때도 너무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에 대처해 오면서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소비쿠폰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특히 문화 분야에 여가 분야에 집중돼 있는 그런 쿠폰이 되겠다"고 이번 소비 할인권 재개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시면서 문화적인 여러 가지 여가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정신건강 측면에서 강조되는 소비 쿠폰"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1차장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 수의 규모는 우리가 준비하고 있고 의료체계로서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범위와 수준"이라면서도 "소비 쿠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국민 개개인이 한층 더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주고 스스로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방역을 지키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거리 두기를 잘 지키면서 소비 쿠폰을 적절히 활용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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